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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시작 전에, 오랫만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공지사항'을 읽어주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부탁 말씀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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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바트는 꽤 많이 돌아다녔네요. 앞으로 (3)이나 (4)가 더 있을 예정입니다.

왠만하면 한꺼번에 올리는데, 사진갯수가 50장이 훌쩍 넘으면 포스팅을 분산하고있어요.

(1)은 도보로 걸어갈 수 없는 교외지역이었습니다만

이후로는 도보로 다 볼 수 있는 City 지역입니다.  


검트리Gumtree사이트에서 찾은 프랑스 친구들과 Road Trip 을 시작할 날짜가 23일이었기 때문에,

그 동안은 호바트에서 느긋하게 쉬다보니, 사진도 추억도 많이 쌓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멍멍이가 소개해 줘서 호바트 백팩에서 만나게 된 웅이와 그 지인과 함께 셋이서

Prince Park 지나 Castray Esplanade 에 있는 부둣가에서 줄낚시를 했어요.

낚시는 한번도 따라가 본 적 없는데, 이 때쯤 오징어가 철이라길래 신나면서 쫓아갔습니다.



요걸 던지니까



금새 뭐가 쓩! 하고 올라왔네요. 그치만 이건 잡아먹기엔 너무 작대요.

호주에서 이런 애들은 풀어줘야한다길래, 사진 몇 장 찍고 집에 보내줬어요.



두시간도 안되서 또 오징어가 쓩!

우와 잡혀 올라오면서 먹물을 마구 발사하길래 시껍했어요.



몰랐는데 오징어란 게, 보호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금새 색이 투명하게 막 바뀌어가던데, 참 신기했어요.



요트가 참 많이 다니더군요. 이 때 되게 부러워했는데. 하하.

그나저나 잡았으면 먹어야죠. 마음의 준비하세요. 혐짤 나와요.



미앙...



고추장이랑 식초 빌려서 초장만들어서 먹었는데 예상외로 맛있었지뭐예요ㅋㅋㅋ



물론 셋이 먹기에 한 마리는 좀 모자라죠. 헤헤.

JK 느님이 데려가주신 Nando's.

포르투칼 음식으로 유명한 체인점. 매콤함을 조절할 수 있어요. Hot 추천드립니다. 



무슨 부위가 다 떨어졌다고 지네들 맘대로 부위를 줬으니까 평상시랑 똑같지는 않을거예요.



두번째 간 카지노. 호바트 시내에서 3.3km 정도 멀어요. 차가 없으면 귀찮은 거리. 자차 8분 / 보도 30~40분

처음 간 카지노는 멜번 스타시티였는데..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



호주는 주마다 대표하는 맥주가 있는데요.

타즈매니아 대표맥주 CASCADE. 병과 생맥 둘다... 오, 괜찮더라고요.


참고로 제가 좀 운이 좋은 편인데...

전 배팅 안하고 JK 씨가 배팅하시고 전 훈수만 뒀어요.

이 날 저녁값, 맥주값 버시고 조금 더 남기셨네요. 하하.

그러고보니 내가 고마워서 80$에 팔려고 했던 담배도 한보루 선물로 줬어요. 오, 나 좋은 친구였네.



타즈매니아 박물관과 아트갤러리. 무료입장이지만 잘 꾸며놨어요.



입구에 있는 고무인형. 귀엽죠.

아티스트가 만들었다는데 이거 보면 우리나라 동네 문방구에있는 모양 낸 지우개들이 생각나..



모형이니 뭐니해서 괜찮아요. 박물관 특성상 조명이 약해서 사진은 좀 미흡하지만, 무료개방인 것 치고 아주 좋아요.

나중에 퍼스 박물관이 워낙 엄청나긴 했지만, 호바트에 들르셨다면 한번 가 볼만한 곳이지요.




중간에 경보음이 우와아앙 울려서 다들 대피하러 나갔는데,

알고보니 소방훈련중이더라고요. 

다들 웃으면서 재미있게 잘 참여하더라고요. 

신기한 경험 할 일이 많아서 좋네요.



소방차 이쁘지요. 게다가 무지 튼튼해보여.

저기 딛고 올라서시는 발판도 자동이예요. 

사람이 올라가면 내려오고 안그러면 앞바퀴 앞쪽처럼 접혀있어요. 흠, 멋지당.



다시 들어와서 마저 구경. 기념품점도 이쁘더라고요.




갖고싶당.... 하지만 120불이면 투어가 한번이지.



이층에서 바라 본 일층 로비. 



Watermans Dock 으로 가면 줄 서 있는 Take away 가게가 많아요.

그냥 그 중에서 제일 손님 많은 곳에서 피쉬 앤 칩스를 주문했습니다. 
레스토랑은 보통 비싸고, 간단해도 좋으시면 이쪽 부두를 가보세요.

구두쇠라, 호주온지 한달 반만에 처음 먹어보는 피쉬 앤 칩스.


욕심을 좀 냈었는데, 둘이서 한개 나눠먹어도 너끈하더군요. 호주 음식은 양이 많아요.




해변에서 뭐가 뿡뿡 거려서 봤더니 집이나 창고단지보다 훨씬 큰 크루즈가!

주말에 몇번씩 왔다갔다 한다더군요. 우와 저걸로 세계여행하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

라고 생각했는데 한 20일쯤 뒤에 저걸로 여행하시는 한국분을 호바트에서 딱 만났지 뭐예요. 어머. 

역시 자세한 이야기는 그 때 그 시간에...^^;





박물관, 시청, 교회 등등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둘러보긴 어렵지 않으실거예요.

다음은 Salamanca Place & Market 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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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옆누

Piercing & Tatoo,

Diary 2012/05/14 11:32

지금 Cairns는 아직 더워요. 

추워지기 전 모기가 마지막 극성을 떠는 정도의 날씨지요.


요즘 피어싱이 하고싶어졌어요.

씻고 잘 때, 귀걸이 빼고 꽂고 하는게 귀찮아져서요. 

연골에 두서너개 더 뜷고 5mm, 3mm 큐빅 하나씩 꽂아놔야겠어요. 깔끔하게.

여긴 아직 더우니까 남쪽으로 내려가서, 벌써 추워진 Brisbane 이나 Sydney에서 하려고요. 


일단 있던 귀걸이 자리에 8mm 큐빅 피어스 사서 꽂았어요. 한쌍에 19.50$

Cairns 시내에 있는 가게인데, 피어싱, 파티의상 등을 팝니다.

뜷는 건 28$ 정도라고 했던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전 남자친구가 생기면 피어스를 해주고싶어했어요.

어쩌면 사라지지않을 상처를 주고싶었던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헤어진 뒤에도, 자신도 보지못할 작은 점같은 흉터가 그에게 남을테니까요.

다음에는 그런 음흉한 짓 말고, 제가 피어스를 하나씩 늘려야겠어요.


저는 무라카미 류를 아주 좋아해요. 하루키는 그저 그렇고요.

처음 푹 빠진 책은 류의 '피어싱' 이죠.


-

손을 깨물리면서도 줄곧 귓가에 대고 속삭여주었던 남자,
얼어붙을 듯한 추위 속에서도 끝까지 기다려 주었던 남자,
나의 손목을 꽁꽁 묶었던 남자,
아이스 픽을 배에 들이댔던 남자...
이들이 모두 동일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달았던 것이다.

가와시마 마사유키는 눈을 뜨자마자 나가 버릴 것이다. 
그리고 안경을 쓴 그녀에게로 달려갈 것이다.

그래, 스스로 이와 같은 고통을 선택해서 몸에 익혀야 해.
그 결과 아름다운 것이 육체에 남으면 인간은 강해지니까...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강해져야한다.
그렇지않으면 그가 가버린 다음에 찾아올 
적막감을 견뎌낼 수 없으니까..

-


제가 20살 무렵 귀에 피어싱으로 장난을 좀 쳤는데,

위 구절을 처음 봤을 때 눈물이 날 뻔 했지뭐예요.

피어싱은. 이런 것 때문에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나는 늘 강해지고싶었거든요.



아, 그러고보니 호주는 Tatoo가 아주 일반적이예요. 많이들 하지요.

할아버지들도 온 몸에 알록달록, 흔적이 많아요.

물론 괜찮은 Hospitality Field 에서 일하는 분들은 없어요.

있다해도 가려야하지요. 복장 준수 규정이 있더라고요 보통.


늘 생각해오던 건데, 나중에 결혼하면 제 등, 견갑골에 하고싶어요.

남편을 상징하는 것으로 하나, 그리고 아이들의 이름은 레터링으로 하나씩.

하지만 한국가서 할래요. 하하. 호주 문신사들은 너무 투박해서 안 이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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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옆누



공기처럼 고마운 내 친구, 영환이가 태워주는 차를 타고 멍멍이와 함께 멜번 공항으로, 비가 오네요.

멜번 날씨...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하하.

멜번에 관한 것은 다음에 다시 다룰게요. 

몇 달 후 다시 와서, 멜번을 더 많이 봤거든요.



랜딩할 땐 언제나 설레요. 뭐가 있을까, 두근두근...

하지만 간 밤에 잠을 한 숨도 못 잔 터라,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여행메이트 찾다가 빵꾸내서 미안하다고 픽업해주신 Lee 씨가 잘 케어해주셔서 하루, 잘 놀았습니다. 

여행하다가 좋은 분들 참 많이 만났어요. 이 글을 보신다면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아침 안드셨죠?" 하고 사주신 브런치, 허미 맛있는 거. 

혼자 여행하면 이런 거 사 먹을 엄두 안나죠. 돈 아껴야하니까ㅠ

걍 동네 가겐데, 저저저 카푸치노에 떠있는 로제타 문양 좀 보세요. 

그러고보니 이 수준의 커피는 이 이후론 지금껏 볼 수가 없었네요.

근데 진짜 정신머리 하나 없이 간 거라서, 가게 이름이고 뭐고 전혀 기억이 없네요. 으앙....



현지 거주인만이 알 수 있는 곳을 보여주시겠다며, 달려가는 중.

날씨 끝내주죠? 제가 여행하는 20여일 간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제가 오기 전엔 거의 우기수준으로 비가 왔다고 들었는데 말이지요.

덕분에 'TAS가 사랑한 그녀' 란 별명도 얻었네요.



Hobart 동쪽으로 다리건너 달려가다 남쪽으로 한참 달려가면 육지 끝자락에 나오는 Opossum Bay.

보통 잘 모르시는데 말입니다. 여기가 대박이지 말입니다...



사람이 하나도 없죠? 알려지지 않은 곳이거든요.

여기 사는 사람밖에 안 오는 한적한 마을인데, 물 맑기가 어찌나 맑은지....

아 참고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 옥상에 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같아 보이는 저것은

쪼리Thong을 다발로 엮어 트리처럼 장식해놓은 물건입니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도 있었고, 이쁜 사진 겁나 많았는데요..

애석하게도 아이폰 복원하다가 이 날 사진이 좀 많이 날아갔어요. 흑흑.



갈매기같긴한데 크기가 미친듯이 큰 놈이었어요. 날개폭이 보통 갈매기 1.5배쯤 되었지요. 

쫓아가면서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바닷속이 진짜 훤히 다 보였던 곳이었어요....

으 내 날아간 사진들 진짜 ㅠㅠㅠㅠㅠ



굴이 겁나게 많은 곳입니다.

오실 때 숟가락과 초장을 준비해 오시길 바랍니다.

농담아니고 진지하게, 도처에 널려있어요.




호바트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조금 더 유명한 해변.

하지만 opossum 이 너무 한적하고 깨끗하고 이뻤기때문에.. 이냥저냥. 하하. 

바람과 파도가 조금 더 센편입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

깨끗한 남극해의 상징, 타즈매니아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감동이 덜하다보니.. 하고 놀 일이 없더군요.

그래서 조개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조용히 해변 구석에서, 굴러다니는 조개 껍질과 돌을 모아 이런 걸 만들고 놀았지요.

Lee 씨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했냐며, 역시 미대 출신답다며 칭찬해주셨고

저는 겸허히 그 칭찬을 즐겼습니다. (...어?)




Dave's Noodles. Take away 로 유명한 체인점. 

우리는 가게에서 먹었습니다. 17번 Nasi Goreng! 가격도 좋고 맛있었어요 ^0^



그리고 우리는 Mt. Wellington 으로 갔습니다.

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아서, 전망이 끝도없이 좋더군요.

Lee 씨도 이 산을 여러번 와봤지만, 이렇게 좋은 적은 처음이라고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전 운이 좋나봐요. 하하. 

웰링턴 가실거면 날씨 꼭 잘 보고 가세요. 날씨가 아주아주 좋다면

Hobart 전역은 물론이고 Bruny island, Tasman Peninsula까지 다 보입니다.

혹시 구글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리가 30km쯤 됩니다. 시야가 미친듯이 좋은거예요...





구름이 도시에 드리운 그림자, 보이시나요? 

카메라가 좀 더 좋았으면.. 하는 미련이 남지만

이 때의 짜릿한 기분은 사진으로는 안될 것 같네요.

숲에서 불어오는 푸릇한 바람, 공기, 바람이 만들어내는 소리들...

이 때 제가 Lee 씨에게, 그레이트 오션 로드 다음으로 끝내주는 경험이라며, 감사하다고 말했던 것 같네요.

전 이런 게 좋더라고요. 호쾌하고 크고 시원한 거.


세상이 미니어쳐가 되는 그 순간을 좋아해요.

고민도 걱정도 부질없어지잖아요.





오후 3~4시 경이었지만, 정말 피곤했던 탓인지 시체처럼 차에서 뻗어버렸기 때문에

그대로 숙소로 돌아와서 실신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정말 너무 좋은 경치였어서, 죽을 것 같아도 그 때까지 돌아다닐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여행은 예상한대로 풀리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게, 참 재미있어요.

Lee 씨와 함께 여행하게 될 줄도 몰랐고, 그 덕에 숨겨진 곳도 발견하고, 날씨는 말해 뭣해요.


고민하지마세요.

보통은 사람이 머리 썩힌다고 될 일이 아닐거예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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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옆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