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매니아의 3대 구경지라고 하면 

1. Cradle 2. 동부해안 3. 북서부해안.

그래봤자 이 세지역의 범위가 너무 넓지만서도. 하하.

동부의 화려함과는 다른 나름의 맛이 있는 곳입니다.



 




1. Stephens R Tasmanian Honey ★★★ : 꿀,꿀,꿀!

25 Pioneer Drive, Mole Creek TAS 7304

(03) 6363 1170 ‎ · leatherwoodhoney.com.au




날씨가 흐립니다. 볼 만한 것, 전혀 없어요. 허름한 꿀 공장일 뿐입니다.

이 공장에서 나오는 꿀을 다양하게 테이스팅 할 수 있고, 외부 소매업장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마누카나 자라와 같은 약용 꿀 공장이 아닙니다. - 그런 것들은 전문 매장에서 찾으시는 게 나아요.




공장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허름한 선반.

공장 직원의 그 누구도 찾아온 방문객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마음대로 읽고 보고 맛 본 다음, 구입할 상품이 있다면 값을 지불하면 됩니다. (카드기 없습니다. Cash Only)

직원에게 지불 하기도 하겠지만, 알아서 돈을 넣고 갈 수 있는 돈 통이 따로 있습니다. 

로컬은 주로 이 쪽, 자기 양심에 따른 방법을 이용하나봅니다.

참고로 호주 농/공장은 이런식으로 셀프 가판대 이용이 많아요. 여유로운 나라라는 증거지요.




일회용으로 짜먹을 수 있는 꿀 스틱, 일반 꿀, 고체 꿀, 비즈 왁스... 종류가 많아요.

타즈매니아 꿀은 제법 유명해서 이 브랜드를 일반 슈퍼 (coles/woolworths 등) 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가격이 제법 차이나고, 또한 왼쪽에서 두번째 종류의 꿀만 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슈퍼에서 파는 건 250g 짜리 짜먹는 plastic case로 시판 중이고요.

(시중가 5불 이상 10불 이하, 이 공장에서는 2.5불에 판매중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것은 500g짜리 유리병이며, 자기가 담아갈 통을 직접 들고오면 퍼담아 주기도 합니다.



가격 착하지요? Own Containers 29kg 180$. 

꿀은 잘 썩지도 않으니 재놓을 심산이면 이것도 좋겠군요. 

참고로 호주와 뉴질랜드 꿀은 짜가가 없다고들 유명합니다.

하물며 이런 생산지에서야.. 믿고 살 수 있겠어요.

개인적으로 호주에서의 선물 가성비 최고는 꿀 같아요. 

무게만 고려할 수 있다면말예요. 실용적이고 호불호 안 타고.

굳이 먹지도 힘든 마누카 꿀(설명링크)까지 필요없는 것 같아요.

마누카는 항염, 상처 치료 효과가 있다고 유명하지만 효능이 있는 Actice+10 이상은 뻑뻑해서 먹기 힘들고

면역력 증강을 노리고 바르고 먹을거라면 프로폴리스가 더 편하니까요.

그리고 로컬 친구가 알려준건데, 원래 제대로 된 꿀은 굳이 마누카가 아니더라도 다 치료효과가 있대요.

그 말을 듣고 뾰루지랑 종기난 곳에 싸구려 꿀을 발랐더니 하루만에 뾰루지가 좀 가라앉더라고요.

모기 물린데도 좀 가라앉고...; 좀 끈적거려서 그렇지 괜찮았어요. 

암튼 그 일 이후로는 전 마누카 고집하다가 일반 꿀 먹고 바르는 걸로 바꿨어요.



 


그림은 귀엽지만 엄격한 문구. 좋아해요.




이동 중, 길 가에 테이블이 있길래 대충 자리깔고 아무데서나 점심을 먹었어요. 여기가 그 아무데나 입니다.



2. Marakoopa Cave  ★★ : 동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330 Mayberry Road, Mayberry TAS 7304

(03) 6363 5182 ‎ · parks.tas.gov.au



노파심에서 적자면, Odd hours[numbers]는 1am/pm, 3am/pm, 5am/pm, 등등을. 

Even hours 는 2am/pm, 4am/pm, 6am/pm, 를 의미합니다.

저는 윗 투어, underground rivers and glow worms tour를 선택했습니다.


동굴 속 발광곤충(?)들은 빛에 약하기때문에 내부 조명이 약하고

조명이 어둡다보니 아이폰4로 찍은 사진들이 과히 좋지 않습니다.

다른 동굴 투어에 비해 이 곳은 규모면에서 특출나지는 않고

섬세하고, 미려하고, 짜임새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호주의 동굴들 중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물 소리도 아주 곱고, 중간에 불 끄고 눈 감고 조용히 동굴 자체를 느끼게 해주기도 하는데 

우주 가운데 서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좋더라고요. 발광체들이 별 같기도 하고.

이런 정적인 자극이 별로면 동굴 투어는 대부분 재미없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제가 화학이나 지리적으로는 문외한이라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잘 모르겠고...

호쾌하고 큰 동굴은 서호주 쪽(Perth 남쪽)에 있어요. 여긴 그에 비하면 확실히 크진 않아요.



조명 세팅은 이 동굴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사진이 못나서 그렇지 실물로 보면 더 예쁘게 잘 보여요.




제 눈엔 확실히 섬세해보여요.




과학시간에 배운 석순? 확신은 못하겠네요. 하하.

보시다시피 윗쪽에서 한방울씩 떨어진 석회석 물질이 쌓여서 나뭇가지같이 예쁘게 자랐습니다.




뭉글뭉글 부글부글 흘러내린 모양이 또 나름 신기하죠.




이 아저씨가 안내 겸 가이드를 하는데 재미있게 잘 하시더라고요.




3-1 Devil Gullet ★ : Walking Track 530m.



요런 쉬운 트랙을 응차응차 올라가면 됩니다.







3-2 Three Sister Nature Reserve & Penguin & ★


지질학적으로 특이한 곳입니다. 선캄브리아 시대의 역암이 구성된 세개의 섬.

썰물 시기를 잘 맞추면 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하하.

굳이 여기가 유명하다기보다, Devonport부터 Burnie까지의 해안도로가 드라이브하기 좋습니다.



솔직히 고백하는데 아무리 봐도 섬이 두 개밖에 안 보여요. 세번 째 찾으신 분 제보 좀...




Penguin. 동네 이름이 펭귄이지만 펭귄은 눈을 씻어도 안 보인다고 악명이 높습니다.

구조물 몇 개 세워놓고 관광수익을 노린거라면 너 임마 Fail.




3-3 Fossil Bluff ★ :

: Wynyard 근처에 있는 낮은 언덕과 절벽, 전망이 좋아요.

참고로 아래 해변에서 아무리 뒤지셔도 화석은 하나도 안 보입니다. 해봤어요.



격이 다른 동네 뒷산.




화석 찾아 30분을 뒤진 다니엘 ㅋ



기똥찬 곳에 집 한번 잘 지었다. 부럽다.




3-4. Table Cape Geological site ☆


튤립 필 때 사진은 이쁜 것 같은데, 제가 가봤을 때는 이쁘진 않았어요.

시즌이 좋지 않으면 굳이 갈 것까지야 있나... 합니다.



이것은 혹시 마리화나가 아닐까!! 하며 친구들이랑 수근수근대며 놀았는데....

로컬들이 듣고 '여행객들이란 ㅉㅉ' 하지 않았었으면 좋겠습니다.




흔하디 흔한 남반구의 흰 등대.jpg




튤립 시즌의 자료 사진....을 찍었습니다. 티 많이 나나요? 헤헤.




그저 그래요.




3-5.  Burnie Ocean View Motel ★ ‎

253 Bass Highway

Burnie TAS 7320

(03) 6431 1925 

http://caravan.burniebeachaccommodation.com.au


이 숙소가 좋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숙소 바로 앞에 해변이 있는데 이 곳이 페어리 펭귄을 볼 수 있는 곳 이었어요. 투어가 아니라 그냥 공짜로.

슬리퍼에 핫팬츠라 굉장히 추웠는데, 적외선 라이트를 켜고 조심조심 마리나와 다가갔는데

겁이 너무 많아서, 엄청 빨리 달아나더라고요. 하하.

야생동물을 겁주는 건 우리 둘 다 좋아하지 않아서, 적당히 쫓고 적당히 바라보고,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투어만큼 쉽게 볼 수야 없겠지만, 펭귄 좋아해서 여러번 보고 싶었던 저로선 고마운 곳 이었습니다.




여기서 아기 펭귄들이 집으로 도도도돗. 하고 귀가.

저도 이 사진보니 대 낮부터 한숨 자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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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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