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크리쳐 - Little Creatures

40 Mews Rd, Fremantle WA 6160

(08) 9430 5555 ‎ · littlecreatures.com.au





* 대중교통 및 도보 

Fre Station(Stn) > Phillimore st > Pakenham St > Marine Tce > Mews Rd : 17분 소요.


* 자가용 이동시 : 유료 주차 가능


연중무휴, 오전 9,10시부터 자정까지 영업.







지인이 알려준 덕에 찾아가게 된 리틀 크리쳐.

서호주에서 가장 큰 맥주 증류소 Brewer, 최고의 바 Bar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증류소와 바, 그리고 병 맥주와 기타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까지 갖추고 있으며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 거주인들에게도 몹시 사랑받는 장소.

대략 600석의 좌석,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으나 주말이나 저녁시간에는 꽤 붐빈다.








왼쪽에 있는 가장 큰 건물로 들어가면 증류소와 바가 있다.

윗 사진 왼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 증류소 곳곳을 둘러볼 수 있으며

매 시간 13시, 14시, 15시에는 증류소를 안내하는 무료안내도 있고

그 외에도 관광상품 투어로 오는 여행객들이 많다.


좌측의 증류소를 지나쳐서 계속 걸어가면, 프리멘탈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실외 라운지가 있다.





라운지 안에 있는 놀이터. 부모들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멀리서 지켜볼 뿐, 모래밭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뒹굴고 놀게끔 둔다.

한국이었으면 모래가 깨끗하니 안하니, 안전 장치가 있니 없니... 말이 참 많았을 것 같다.

아이들은 맨발로 뒹굴고, 구르고, 넘어지면서 즐거워한다.

평화로운 낮 술.

참 좋다.







맥주 가격은 과연 싸지 않다.

500ml 파인트 Pint 한잔에 9,8$, 만원 꼴이다.

전용잔에, 공기 세척해주는'제대로 된' 집을 가도 호가든, 스텔라, 레페가 7~8$ 선인 걸 감안하면

최소한 그 정도 맛은 낸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가격을 책정했겠지?

라고 혼자 생각해봤다.


가격과 자신감만 있는 가게가 없다고는 못하지만, 

평일 낮에도 손님이 찬 모양새를 보면, 그렇게 양심없는 가게는 아니겠지 설마.




바다를 바라보며 올리브 나무 아래에서 한 잔.

Pale ale & Pilsner.



음, 나는 얘네들의 가격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7.5 $ 은 그냥 맛있으니까,

1.3 $ 은 이 증류소만의 독자적인 맛과 풍미가 확실하니까,

1 $ 은 이 가게의 서비스, 분위기(Atmosphere)

뭐 그런 것들을 고려한다면 합리적인 소비의 범위 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매일같이 마시지는 못하겠지만

화이트데이니 발렌타인데이니 하는 것들보다는 이쪽이 즐거웠다.

다음에는 배고플 때 와서 식사도 해보고싶은데,

그 돈으로 맥주를 짝으로 사 가는게 더 좋을지 어떨지 고민을 좀 해야겠지만.





낮술이다보니 파인트 한잔씩에 금방 나른해진다.

알콜 5.2%, 4.6%이니 좀 늘어져있다 움직이기로 한다.

이대로 운전을 하면 조금 곤란하다.






느적대다 건물을 나와, 이번엔 두번째 건물로 들어가 보도록 한다.

지나가던 건물 입구의 점원 총각이 어찌나 상큼하게 웃어주는지, 이런 것도 서비스의 일환인가 싶을 정도다.






플란더스의 개가 리어카에 우유통 싣고 배달하는 것 처럼

이런 차 타고 맥주 배달해주면 옴팡지게 좋을 것 같다.

골목골목에서 아이스크림 차가 내뿜는 노래같은 걸 틀면서 들어오면 

난 뭐에 홀린듯 지폐를 들고 뛰어내려갈텐데.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엔 시음대가 있고 보통 여기는 시음하러 온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한다.






시음대를 바라보고 왼쪽에 있는 선반






그 선반 왼쪽엔 이렇게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6병에 한 팩에 20$, 

24병 한 박스에 60~70$.


한 박스를 들고 올까말까 엄청 고민해보았지만

하루에 한 병씩은 까먹고있는 우리 집 주력메뉴 스텔라는 24병에 40$.

인간적으로 밥만 먹고 똥만 싸는 백수가 퍼 마시가앤 

하늘 보기 부끄러워질 것 같은 가격이라 살며시 내려놓았다. 






중앙 테이블의 수는 적지만, 여기서 구매한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 뒷편으로는 관련 상품들을 팔고있다. 

로고나 캐릭터의 티셔츠, 모자, 에코백 같은 것들.





외부에선 실내가 약간 어둡게 보이지만

실내에선 외부가 환하게 잘 보인다.

천정이 높고 시야가 탁 트여 넓어보인다.





바깥에도 테이블이 있다. 

저 자전거는 대체 어디다 쓰는 걸까.

배달에 쓸 것도 아닐텐데....









여담이지만 근처에 서호주 최고의 피쉬 앤 칩스를 판다는 가게가 있다.

이런 가게는 가면 안된다.


근거없는 허언이 아니다, 난 이미 먹어봤다.

이게 최고라면 서호주에선 피쉬 앤 칩스를 먹어서는 안된다.

그럴 바엔 리틀 크리쳐에서 맥주를 먹는게 남는 장사다.





그 가게 바로 앞에 있는 괴악한 구조물.

웃기려고 만든거라면 분명 성공했지만...

프리멘탈에 내가 올 때마다 사진을 찍게 된다.

그런데 늘 주위를 둘러보면 얘 사진 찍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래서 찍을 때마다 부끄러워진다..





<요약>

1. 가격은 있지만 먹어볼 가치는 충분한 맥주. 

2. 더 쓰고 싶은데 많이 못 먹어봐서 아쉽다.

3. 맥주따위에 10불은 사치다! -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야 자신있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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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비엣 호아 Viet Hoa Vietnamese Restaurant

1/349 William St, Perth WA 6000

(08) 9328 2127 ‎ · viethoa.com.au





* 대중교통 및 도보 (추천) 

Perth Station(Stn) > William st  : 10분 소요.


* 자가용 이동시 : 주차요금 3$ / 1 hour




베트남 쌀국수를 원체 좋아합니다.

해장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지만 그 시원한 국물을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처음 유행할 때 쯤, 조미료로 맛을 내는 한국 체인점들의 맛 마저도 멋 모르고 찾아다녔죠.

(도곡동 포xx 체인점이 양파 초절임을 사랑했어요. 일주일에 세 번은 갔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망했네요.) 


지금은 그 때보다 나이도 먹었고, 좀 더 여러곳에서 먹을 수 있다보니 좀 맛을 가리고 있긴 한데요.

여러가지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지만, 퍼스에서 맛있는 집을 찾게 되어 소개할 수 있어 기쁩니다.

사실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그렇다고 소개 안하면 여기서 글 쓰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평일 낮에도 사람이 많지요. 

붐비는 시간에는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긴 줄서기로 악명이 높더라구요.

오셨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못 먹겠다, 하시면 (가게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두번째 위치한 

S&T Thai Gourmet Cafe 도 유명합니다. 커피보단 요리가 더 유명한 것 같아요.

관심은 있지만... 전 비엣 호아를 지나치고 거길 가 볼 수 있을지..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긴하는데 어쩌다보니 찍어두었네요.

입구에서 사람을 기다리다 심심했나봅니다.









메뉴판. 심심하죠.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어요.

펼치면 더 있습니다만 제가 다양한 메뉴에는 관심이 없어놔서 접고 찍었네요.





윗쪽은 치킨 Pho Ga (6번 메뉴, 12$) 이고

아래는 해물 Hu Tieu Mi (13번 메뉴, 12.5$) 입니다.


짝은 보통 쌀국수를 시키면 치킨 베이스를 선호하는 편이고

저는 보통 소고기 베이스를 선호합니다마는, 이 곳은 압도적으로 해물 베이스가 맛있습니다.

일행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격은 50 센트 차이나는데 맛은 5불 차이" 라고 하네요.

과장일 수 있습니다만, 부정할 수 만은 없겠더군요.


다른 베이스의 육수가 맛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해물 베이스의 육수가 작지만 확실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아주 시원해요.






다른 날 가서 먹은 똑같은 메뉴입니다. 맛은 안정적으로 뽑아냅니다.

호주를 돌면서 각 지역마다 맛있는 쌀국수집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워낙 동남아 음식들이 발달한 나라인데다, 베트남 쌀국수는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경쟁적인 메뉴니까요.


하지만 그 유명한 가게들도 주력 메뉴는 다 다르기 마련이죠.

베트남 쌀국수집에서 해물 베이스 육수를 별로 기대하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단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퍼스에 놀러온 친구가 하루만 놀다 간다면 

여기서 밥을 먹고 공항에는 코리카 애플 스트러들을 들려서 보낼 것 같네요.

전 분위기나 서비스보다는 맛만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만은


이제 실컷 칭찬했으니 단점을 말해볼 차례입니다.

사실 맛은 이 가게의 최대 장점이죠. 사실 뒤집어 말하면 그거 빼고는 대부분 단점입니다.


1. 아, 불친절하죠. 위생은 깨끗하다곤 못하겠네요.

 제가 중국계나 동남아계 중-저가 식당에서는 원래 기대를 잘 안하긴 합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불친절한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바쁘고 잘 나가는 식당이라서 그렇겠지만

그거야 종업원들 입장이고, 고객 입장에선 고려해주고싶지 않네요. 

적당히 붐비는 시간에도 점원들 눈 마주쳐서 주문하기가 뻥 좀 치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테이블도 설렁설렁 닦아서 더러움이 눈에 보이기에, 다시 닦아달라고 겨우 불러세웠더니 노골적으로 귀찮아 합니다.

웨이트리스는 절대 적지 않았습니다. 단지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놀고 있을 뿐입니다.

여긴 손님이 왕인 한국이 아니니까 이해는 합니다만, 좋은 접객 상태는 아니지요.

물을 부탁하면 수돗물 냄새가 많이 납니다. 


2.. 레몬이나 라임, 숙주와 코리엔더, 소스접시들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고추는 기본 제공. 

씨푸드 육수와는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긴 합니다만, 늘 보던 것들이 없으니 좀 쓸쓸하더군요.

첨가물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소스접시는 갈 때마다 아쉽구요.

요청하면 가져다 주기는 합니다만.. 그냥 테이블 소스통에 좀 쌓아놓을 것이지.

귀찮은 일, 혹은 돈 나갈 일 알아서 안 만드는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다른 베트남 쌀국수 집들과 비교하면 그리 싸지만은 않은 가격대.

사실 저는 12.5$에 군소리 없이 먹긴 할 겁니다. 

퍼스에선 이 수준의 맛을 내는 가게를 아직 못 찾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멜번 Melbourne 시티 중심부의  Pho Bo Ga Mekong Vietnam포 타이는 8불부터 시작합니다.

나중에 포스팅 하겠지만 거기도 꽤나 이름난 가게들이고, 맛도 괜찮고, 

붐비긴 하지만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는 여기보단 훨씬 낫습니다.

심지어 거기 매니저 남자분은 일본어, 한국어도 왠만큼 하신다고요.

노스브릿지에 가까운 퍼스, 그것도 중국/한인/동남아 상가가 줄 서 있는 이 상권이

멜번 시티 최 중심에 있는 그 가게보다 건물 세가 비쌀 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가타부타 말은 많았지만, 전 맛있으니까 또 갈겁니다. ㅎㅎ


<요약>

13번 Seafood Hofan soup 12.5$ 추천. 

좋아하는 다른 메뉴가 있어도 도전해볼만 하다.

직원 교육은 좀 시켜줬으면 좋겠지만 맛이라도 안 변하게 해주면 감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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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코리카 Corica Pastries

106 Aberdeen St, Northbridge WA 6003

(08) 9328 8196







* 대중교통 및 도보 (추천) 

Perth Station(Stn) > William st > Aberdeen St  : 10분 소요.

* 자가용 이동시 : 3$ / 1 hour






Aberdeen 스트리트와 Lake 스트리트 코너에 있습니다. 







CORICA.  12시 이전 방문을 권장합니다.

그 이후에는 구매 가능한 빵의 종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고

보통 15 시 전후로는 빵을 다 팔고 문을 닫아버립니다.

빵 사러 갔다가 철창문 앞에서 헛발질 한 경험자들이 많습니다.

억울하긴 하지만 그만큼 사간다는데야 버틸 재간이 없네요..




전경과 진열대.

정작 제일 인기 품목인 스트러들Strudels 품목은 진열대가 아닌 안쪽 냉장고에 보관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스트러들 주문시에는 바디랭귀지가 안 통합니다.

"애플 스트러들 플리즈"하시면 롤케익 상자 두세배만한 길이의 박스를 가져다 줍니다.

빵 한개에 20$ 이지만 그만한 값은 하는 양입니다. 




이런 박스에 담아 줍니다. 10X40X10 (cm) 넘습니다. 

한번에 다 먹어치우실 수 없다면 냉장고 여유가 꽤 많이 필요합니다.





질감은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스트러들은 버터 등의 유지로 얇은 층/결을 여러번 내어 구운 패스트리 류로,

일반적으로 달콤한 필링(속재료)를 채워넣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층과 속재료라, 일반 주방 칼로도 쉽게 자르실 수 있습니다.

많이 씹을 필요는 없지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며 필링은 과하게 달지 않습니다.


퍼스는 아무래도 '정말 맛있다!' 싶은 메뉴를 찾기가, 아직은 좀 힘이 드는데요.

애플 스트러들은 맛있었어요. 가끔 생각 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맛은 퍼스의 명물입니다! 꼭 한번 드셔보셔야!' / '안 먹어보면 후회합니다! '

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거지요.

한 번쯤 시도할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다른 메뉴들도 좀 먹어보았는데요... 맛있다고 하긴 힘듭니다.

대부분의 메뉴가 다 지나치게 달거나 (호주의 디저트가 으례히 그렇듯이)

또한 타르트들은 바깥 부분이 딱딱해서 식감을 해칩니다. (대부분의 타르트가 으례히 그렇듯이)


대충 먹어본 솔직한 감상은, 대부분의 메뉴가 맛있을 것 같은 내공을 가진 가게는 못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트러들의 레시피만은 좋으며, 그와 비슷한 패스트리/필링을 가진 품목은 맛 볼 만합니다.


그런 고로, 좌측 상단의 녀석은 그나마 맛있었어요. 

이 녀석과 치즈 케익이나 블루베리 스트러들은 다음에 한번 더 먹어보고 싶네요.



< 요약 >

1. Apple Strudel 추천 20 $  : 75점.

2. 그 외 Strudels, 혹은 슈크림을 이용한 부드러운 Pastries 들은 도전해 볼 만 하다.

3. 타르트를 비롯한 그 외 제품군은 비非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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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클릭하시면 
세부 지역명을 보실 수 있을만큼 커집니다.)



서호주(WA)의 관광지는 퍼스Perth 남쪽지역과 북쪽지역으로 나뉜다.

북쪽에 비하면 조금 덜 무덥고, 덕분에 좀 더 비옥하고, 그래서 조금 더 개발된 편.

서호주에서는 그나마 농장/농장이 발전한 지역으로, 세컨비자를 노리는 도전적인 워홀러들이 간다.

이 지역을 여행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자가 운전이므로 여행자에게는 렌트가 좋다.

호텔, B&B, 캠프 사이트 등도 풍부하지만 명절 및 휴일에는 선 예약을 권한다.

서호주는 원주민Aborigine 이 많기때문에 노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능하지는 않다. 한국인 남성들이야 곧 잘 한다지만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기겁을 하며 손사레치는 정도.) 


관광명소는 크게 해안지역, 내륙지역, 그 중간의 농장지역으로 나뉠 수 있겠는데

해안 명소로는 만두라Mandurah, 번버리Bunbury, 버셀턴Busselton, 오거스타Augusta, 월폴Walpole,  덴마크Denmark, 알바니Albany  에스페란스Esperance 등이 유명하고

내륙지역에서는 웨이브 락Wave Rock, 광산지역 칼굴리Kalgoorlie, 

농장지역은 와이너리와 서핑천국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사과 명소 도니 브룩Donny Brook이 가 볼 만 하다.









호주의 바다는 대개 아름답고 평화로운데, 얼마나 좋은지는 사실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날씨"가 더 중요하고 "대도시에서 멀면 멀수록" 그 경치가 보기 좋은 확률이 높아진다.


당시 나는 여행을 즐기지 못했다.

그 아름답던 호주의 하늘과 바다도 다 '그게 그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고 

매 번 바뀌는 여행 친구들을 지겨워하기 시작했다.


나보다 어린 대만 아가씨와 아버지 뻘 중국인 아저씨(이하 A)로 구성 된 이번 여행은 

정말이지 시작부터 삐그덕댔다.

나는 그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았고, 내 짧은 영어는 늘 타박의 대상이 되었다.

A 와 나는 물과 기름처럼 달랐고, 공통점이라고는 불같은 성질머리 뿐.

중간에 끼인 아가씨는 처음에는 쩔쩔매다 곧 포기하고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기 시작했다.


인정한다. 지난 반 년간, 초보여행자인 나는 꽤나 안하무인으로 편하게 여행을 했다.

하지만 이 남자의 욱하는 성격도 보통이라고는 못할 수준이다.

A 는 동양계의 나이 든, 건축가이자 사업가였다. 

아, 이 이상 그를 잘 표현 하기 어렵지만 노력해보겠다..


- 눈썹이 아주 짙고, 얇고 검은 테의 안경 아래에 부리부리한 눈. 코는 국적에 비해 크고 높았다. 

아마 젊었을 때엔 꽤 미남이었겠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어 살이 찌고, 주름은 중력따라 무겁게 내려앉았다.

조금은 얇지만 아래로 야무지게 다문 입술은 그가 현역으로 일하는 협상가라는 인상을 주곤 했다.

키는 중국인들의 평균. 그는 인정하지 않겠지만 절대로 크진 않다는 이야기. 

그 체형이면 뒤뚱거리며 걸을만도 하건만, 걸음새는 아주 단단했다. -

A 자신도 인정했듯이 그는 아주 까다롭고picky, 그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생김새.


아, 나는 정말이지. 이런 남자를 견디지 못한다.

여자도 견디기 힘들지만, 이 사람은 중국계 마초잖나. 

인종과 성별에 상관없이 이 사람은 아주 완고하고 저돌적으로 부딪힌다는 말이다.

운전대를 잡은 뒤로는 성질머리가 여과없이 드러났다.

나는 센스없이 욕을 쓰는 사람을 질색하는데, 이 사람은 문장마다 습관이다.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영어 비속어를 속성으로 배우게 될 줄은 몰랐다. 차 안에선 도망칠 수가 없으니까.

거기에 끈적해 빠진 외설적 농담들. 나는 이 사람을 연장자로서 존경할 마음이 추호도 없었다. 

그가 내 경멸과 오만을 모를 만큼 멍청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차가운 내 시선을 도무지 멈출 수가 없다.


장기간의 주행 중, 우리는 매일 언성을 높이고 싸우고 또 싸우다가 이내 말 한마디 없는 시간이 반복되었다.

잘 교육받은 게 분명한 A 는 영국 영어를 매끄럽게 구사했고 나는 짧은 미국영어를 흥분한 채 내뱉을 뿐이었는데,

그의 "Are you speaking English?" 와 "I'm Telling you!"의 반복은 정말이지 날 차에서 뛰어내리고싶게 했다.

사실 A 도 화가 나긴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단지 나를 괴롭히면서 발산하고 있을 뿐.

유교적 교육을 받고 자란 영어 짧은 나는 혼자 가슴을 쳤다.

 

잘 지내보고 싶다가도 견딜 수 없는 시간의 무한 반복.

가급적 우리의 여행이 빨리, 빨리 끝나기만을 기도했다.


그의 고급스런 취향 덕에 맛 본 진미眞味들도, 눈부신 인도양과 남극해에도 불구하고 

조수석의 가시방석은 내게 지독한 교훈을 주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장소, 경험, 비용.  그 무엇도 아니고 함께하는 사람.

그리고 이런 지독한 만남에서도 모든 것을 초월한 우정은 꽃핀다는 사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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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Western Australia (WA)

주도(州都)는 퍼스Perth.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1/3을 차지하는 가장 큰 주(state). 

대부분 단조로운 고원지대. 반건조 기후가 지배적. 

내륙에는 그레이트샌디 ·깁슨 ·그레이트빅토리아 등의 큰 사막이 있다. 

따라서 이 지방의 대부분은 개발과 거주가 부적당한 곳.


그러나 남부 사막지대에서는 칼굴리Kalgoorlie·쿨가디 등의 금광이 19세기 후반부터 개발되었으며, 

또 퍼스 등을 중심으로 하는 남서부 해안지역에서는 밀·오렌지·포도 등이 재배되고 목양도 활발. 

인구의 대부분도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얌피 해협과 브루스산맥의 철광석, 달링산맥의 보크사이트, 필바라 지역의 천연가스전 등 

지하자원의 개발이 활발하다. 


- [출처] 두산백과


Perth : 한국보다 1~2시간 느리다. UTC+8 (UTC+9 DST)




나는 맛있는 반찬을 아껴먹지 못하기에 타즈매니아로 달려갔고

남들이 다 좋다던 곳은 뒤로 뒤로 미뤄뒀다, 동부해안.

서호주는 내게 있어 그 중간이다. 

잘 모르지만 기대되는 곳.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넓고 넓은 세상에서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진실을 알려 준다는 점이다.

학벌도 지연도 가족도 가끔은 돈 마저도 아무 소용이 없는, 나를 모르는 세상에 나를 던져놓는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과거를 지울 수 있는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쓸데없는 것들을 달고다니는 사람들에게는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때때로 배운 지식과 언어들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이내 알게된다. 그것보다 더 본질적인 것이 필요할 때가 많다는 것을.


나는 설레였던 서호주에서 여행 파트너를 잃었고 다리를 다쳤다.

오해, 편견, 불만. 그 모든 것들이 켜켜이 쌓인 후 내 스스로 쫓아낸 셈이다.

그 전날 나는 숙소 계단에서 넘어졌고, 다리는 부어 올랐다. 

그리고 파트너에게는 얼른 떠나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그 당시 아주 멍청했다. 

평소같았으면 하지 않았을 일들을 했다.


이를테면 그 와중에 한국 은행에 있는 돈들을 환전하지 않고 버틴 것이다.

수중에는 100$ 도 없이, 병원도 가지 않고 다리를 절며 일과 숙소를 구했다.

타즈매니아에서 이미 그랬듯 몇 일 누워쉬면 나을 것만 같았다.

호주에서 잡 일을 하며 벌어봐야 푼 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욕심을 냈다.

3개월간 얼마를 썼으니, 그만큼을 꼭 회수하고 동남아로 넘어가겠다고 이를 깨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난 평생 안해본 멍청이 짓을 이 때 다 했다.

20살 이후 해왔던 바보짓의 연장선-죽어도 양보할 수 없는 수입과 지출의 승자대결 같은 것-을 

여행에서도 멈추지 않고 해왔던 거다


나는 여행도 일처럼 했다.

휴일도 명절도 쉬지않고 일하다 원인모를 병에 걸린 2011년 겨울, 서울에서 하던 짓을

태평양을 건너와서 삼개월동안 돈을 날려가며 하고있었다.


그 좋은 경치와 친구들을 두고

타역만리 아무것도 없는 나를 두고

나는 경쟁을 하고있었다.


한인 쉐어생들에게도, 파트너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사실 그들에게서 받을 수도, 줄 수도 없는 사이라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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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고 있던 흰 거즈와 종이테이프로 동여맸다. 고정하는 게 좋다.

발목 복숭아뼈가 부어오르면서 걷기가 힘들다면 대개 인대가 늘어난 것이다.

여행 중 인대가 늘어나면 아무것도 하지않고 푹 쉬면서 하루는 냉찜질로 염증을 방지하고

이틀째부터는 온찜질과 마사지를 하는 것이 제일 낫다.
회복기간 동안 다리는 쿠션을 깔든지해서 높이 올려놓고

다리는 쓰지 말 것. 이게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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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론체스톤 주변엔 볼거리가 좀 있다.

보기 위해 멀리서 찾아갈 정도는 아니라지만

여행 중에 어떤 점에 꽂힐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근교에서는 타마 밸리 Tamar Vally 나 (- 와인 산지로 유명)

데본 포트 Devon Port 라던가 (- 멜번~타즈매니아의 뱃길을 이용할 수 있는 항구)

쉐필드 Sheffield (- 벽화 마을) 등이 유명하지만 내가 들른 곳은 에반데일 Evandale.

이 또한 가고자했던 마을이 아니고 친구가 데려다 준, 가는 길에 함께 한 그런 곳.



혼자서 여행을 오랫동안 한다는 것은 길 위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이고 

그 누군가와 이내 헤어져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그것에 익숙해지지 못했다.


아주 편협하고 이기적이다.

인간관계가 아주 좁고 얕고, 진실하지도 못 한 주제에

여행이 끝나고 친구를 잃으면 망치로 가슴을 빼낸 것 같은 상실감이 드는 것이다.

다시 사람과 잘 지낼 자신도 없는 내가 누군가를 잃고, 다시 그 행동을 반복해야하는 일이 싫더라.

이 즈음 나는 초보 여행자라는 걸 인정해야했다.


사실 이 시기의 나는 여행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친구들과 함께 한 로드트립은 너무 좋았지만 사실 나는 여행에 조금 지쳐있었다.

다른 여행작가들 처럼 큰 사고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어디선가 좀 머무르고 싶었다.

워홀러처럼 머물러 일을 하거나, 학생들처럼 진득하니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목적 하나 없이 떠돌고 있었다. 
















































 

 



처음 지은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고즈녁한 도시.

Penny Farthing bicycle Championships 도 꽤나 유쾌했고

일요일 시장도 살라망카보다 상업적이지 않아 보기 좋았어요.

아마 머무를 수 있어서, 헤어지지 않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이겠지.


나는 헤어짐 과목을 한달 더 이수하고 있었고

시험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아주 평온했고 즐거웠어요.

이별 낙제생. 


시험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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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호주에서 가장 사랑하는 주, Tasmania. 

그 중에서도 제가 호주에서 가장 사랑하는 도시라면

망설임없이 꼽을 수 있는 이름은 Launceston.


기억도 많고, 추억도 많고.

장기 여행자 주제에 되돌아가 한달이나 머무르게 했던 탈선脫線의 마을.

그런 주제에 돌아다니거나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던 아쉽고 아련한 이름.







텅 빈 거리. 따뜻한 햇살. 금빛 주황색 Tama 강.

그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정시마다 울리는 교회의 종소리.

나른하고 스산한 도시.


숙소에서 늘어져 하품하다 문득 눈물이 날 것 같은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났지만

다시 가 봐도 그때 그 사람들은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을 게 뻔한 거리.

추억에서만 아름다울 거리, 찾지 못할 시간.


이 때 나는 많이 불안했고 아직 잘 몰랐다.

쉽게 믿고 의지하고 화를 내고 토해내던 기간.

이 시간들을 후회하진 않지만 지금은 좀 더 현명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참 어렸구나. 

생각하면서 웃음지을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야.

여행을 떠나오길 잘 했다, 싶어 또 다행.





처음 좋아지기 시작한 크리스찬 건물.

소개해준 오지 친구가 Church 라길래 교회라고 소개했던 나는, 

한국에서 교회 좀 다녀 본 친구들에게 여긴 교회가 아니라 성당이라고 혼쭐이 났다.

그러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면 될 일을. 나이도 많은 나는 끝까지 교회라고 못난 티를 다 내며 우겨댔다.

교회든 성당이든, 나란 앤 그게 뭐가 그리 중요했는지.


The Holy Trinity Church

34 Cameron St Launceston TAS 7250










한껏 골이 난 나를 위로해주듯 데려간 2층에서, 백발의 친구들은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해주었다.

이렇게 오래되고 웅장한 소리는 처음 들어봐. 나는 철없이 꺅꺅대며 동영상을 찍어댔다.

이곳에서는 모두 나이든 교인들 뿐, 예배가 끝나면 묽은 차와 커피, 과자를 나눠 먹곤 했다.

나는 한국에서도 여행지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나보다.

노인들은 철없고 이기적인 나도 받아주니까.

낡고 오래된 곳이 좋아.













캐터랙트 협곡 Cataract Gorge.

타마강과 함께 론체스톤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

둘 다 아주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아.









모기가 가득해서 짜증만 내던 내게도

하늘은 이렇게나 예뻤더랬다.


슬픔도 괴로움도 기쁨도 즐거움도

어차피 지나갈테니까 이만하면 괜찮지.





론체스톤을 들른 한국인이라면, 적어도 수십명은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

우연히 한 한국인 청년을 도와준 것을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한국 화폐를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조건없이 도와주던

SanE 같은 최신가요들도 죄다 불러대는 백발의 친구.

지금은 Psy 노래 따라 부르고 있어요?

너무 많은 사람들을 도와줘서, 날 기억 못할지도 모르지만 난 당신을 기억해요. 




론체스톤은 이 사진같았는지도 모른다.

하얗고 때 묻지 않아 예쁜, 유리창 너머에 있던 도시.

그 땐 내가 멍청해서 잘 몰랐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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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로드트립 이후 다니엘, 마리나와 함께 호바트에서.



가격대비 괜찮은 식사.

스테이크 포함한 런치 모두 10불 내외

기네스를 포함한 맥주들은 8불 전후로 상태 나쁨.


Shamrock Hotel

195 Liverpool Street

Hobart TAS 7000

(03) 6234 3892







살라망카 마켓에 줄 서 있는 가게.

가격과 서비스는 다들 비슷비슷하다.

대충 마리나와 수다떨려고 들어간 곳이라 정보는 생략.

대부분의 카페, 레스토랑이 오픈형.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여서 좋았어요.

와인 리스트와 분위기를 보고 대충 정해서 들어간 가게.


와인은 잔당 10불 부터, 

핑거푸드용 피자는 20불 이하.









하지만 이 중 제일은 마리나가 요리해준 그린커리. 

태국 음식인데 호주에서 먹었던 음식 중 제일 맛있는 메뉴.

계속 계속 먹고싶어서 기억나요. 아 또 먹고싶네.








개인적으로 애보리진 아트Aboriginal Art 에 관심이 많아서 다시 들른 살라망카 마켓 미술상.

이미 관광상품이 되어 가격도 비싸고,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으로 작업한 것이 대부분.

나는 예전의 애보리진들이 동굴에 새기고, 얼굴에 그리는 염료가 궁금했는데

그건 돌을 깎고 갈아 만든 것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마리나와 새로운 등산 가방을 보기 위해 Kathmandu 를 둘러보던 중,

매장안에서 누가 한국말을 하시는거예요. "김여사!"

나도 모르게 눈이 돌아가서 관광오신 중년 남자분이 부인을 찾고 계시더라고요.


서로 한국 사람인 게 티가 났나봐요. 

크루즈 여행 중에 잠깐 호바트 항에 정박하셔서 시내 구경을 하시던 중.

젊은 여자 혼자 여행하는 게 신기하셨는지 매장안에서 선 채로 대화가 좀 길어졌어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오면 꼭 연락하라며 성함과 주소, 전화번호를 써서 쥐어주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마리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 란, 너 저 남자를 알고있니? 

아니. 처음 본 남자야.

- ?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길게 얘기할 수 있는거야?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한국어를 썼거든. 그리고 나와 눈이 마주쳐서 서로 한국인이라고 알아본거야.

- ??? 한국인이라는 것 만으로 주소와 전화번호를 줬다고?



마리나는 아주 의아해했다.

어떤 프랑스인도 프렌치라는 이유만으로 말을 걸지 않으며

하물며 개인 정보라든가, 도움을 준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를 몇가지 말해봤다.

나도 잘 모르겠지만 반대의 입장이라면 똑같이 할 것 같다고도.


그리고나서도 마리나는 잘 이해할 수는 없지만,

내 나라가 아주 흥미로워졌다고 했다.

우리는 아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아주 긴 포옹을 마치고

우리는 헤어졌다.





會者定離 去者必返.

회자정리 거자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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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차량 반납일까지 하루 남아 들른 모나 박물관.

호주 예술에는 큰 기대가 없고, 30~40불 정도의 입장료에 의아했지만

팜플렛을 보고는 볼만할 것 같아 속는 셈 치고 들어가봤지만

폐장 시간까지 꽉 채워서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결국 내겐 호주 전역에서 가장 즐거웠던 museum.


미술, 예술..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흥미없고 관심없는 분야일지 모르지만

세상 많은 오락거리들 처럼, 어렵지 않은 것. 단지 유흥거리 그 뿐.


난 작가도 제목도 배경도 관심이 없다.

그래서 늘 자극적인 것에만 꽂히는지도 모르지.

야한 사진.

그것도 미술이예요.





MONA Pavilions  

651-655 Main Road, Berriedale TAS 7011

(03) 6277 9900 ‎ · mona.net.au



어느 돈 많은 부자가 지었다는 MONA.

구글 분류는 modern art museum 이지만 전시, 공연 뿐만 아니라

카페, 레스토랑, 체육관, 수영장, 선착장, 증류소, 와이너리, 바... 다 있어요.

바다를 앞둔 리버뷰 잔디밭에 드러누워 식음료도 즐길 수 있고요, 

완벽한 문화공간이라고 해도 좋겠어요.

이 정도면 서비스와 가격은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재벌들의 사회환원은 이래야한다고 생각해요.

일방적으로 뿌리는 게 아니라 '함께' 나누는 거라 마음에 들었어요.

돈도 시간도 좋은 것들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어요.













탁 트인 외부 전경이 좋네요. 실내도 좋고요.

이후론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찍었어요. 

가급적 글은 아낍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부디 물어봐주세요 :)





























































우린 서로 사랑해. 하지만 외롭고 함께 있어도 그리워.

가족도 그랬고 친구도 그렇고 그 어떤 관계도 그랬어.

그러니 부디 슬퍼말아요.
이따금 행복해지면 그걸로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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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타즈매니아 남부 지역에서는 브루니 아일랜드가 단연코 최고의 추천여행지이지만

이전에 이미 다루었기 때문에(http://next2us.tistory.com/85), 오늘은 그 외 기타 지역을 돌아보겠습니다.





주로 오전엔 해가 덜 떠서 좀 흐릿하고 싸늘해요.



.









맛에 있어서 전혀라고 해도 좋을만큼 기억에 없던 바인야드. 잠이 덜 깼었나..

오히려 여기있던 동물들이 잘생기고 깨끗하더라는 인상이 남은 것 보니 와인 맛은 그냥저냥했나봐요.

Panorama Vineyard

1848 Cygnet Coast Road, Cradoc TAS 7109

(03) 6266 3409 ‎ · panoramavineyard.com.au




저는 위보다는, 그 다음 날 들른 양치즈 농장을 추천드립니다.

Grandvewe Cheeses

59 Devlyns Road, Birchs Bay TAS 7162

(03) 6267 4099 ‎ · grandvewe.com.au


동물을 좋아하는 절 위해 일행들은 양 목장에 들렀는데...

예쁘고 뽀얀 양도 있고 치즈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고.. 꽤 괜찮았어요 여기.





이거 엄청 귀여워서 고국의 조카가 생각났는데

당췌 언제 돌아갈지, 한국에 택배를 언제 보낼지 기약이 없어서 사지는 못했던 기억이 나요.

이런 거 보면 기약없고 차 없는 여행자는 여행이 좋다가도 좋지 않아요.

선물 하나 사가지고 가기 이렇게 힘들다니.

 






가난했었기에 많이 뭘 사 먹진 못했지만...

다시 간다면 뭔가 먹고말거예요. ㅎㅎ 

여기 주인분, 미인인데다 3개 국어를 하시더라고요.

호주 분이 아니신 것 같았는데... 어디서 이민 오신건지는 물어보지 못했네요.

치즈 테이스팅도 깔끔하고, 친절하고 꽤 괜찮았어요.




그래서 고심하다가 요거 샀죠. 헤헤. 치즈 잘 먹었어요.

우리 일행은 가난해서 맛있지 않으면 안 산다고요.







주로 양이나 염소들은 사람에게 포악하다고 하던데...

전 얘네들한테 인기가 좋나봐요. 늘 다정하더라고요.

하하, 그리고 이 목장 애들은 털이 아주 뽀얗뽀얗해요.

이 목장 지키는 개들도 어찌나 희고 크고 늠름하던지, 하하. 

여긴 예쁜 애들 많아서 좋아요.

역시 동물들이란 야생 > 목장 > 동물원 순으로 이쁜 것 같아요. 






화장실 낙서도 어찌나 귀여운지 ㅋㅋ 저 이런 것도 좋아해요.





역시나 길 위에 있던 무인 상점.

그 날은 그래도 점원이 있긴 했는데, 평소엔 잘 안 나오시나봐요.

알아서 물건을 가져가고 돈을 놔두는 돈 통이 있더라고요.






킹스톤 남쪽에 있는 남극 박물관 Australian Antarctic Division  

203 Channel Highway, Kingston TAS 7050

(03) 6232 3209 ‎ · antarctica.gov.au




규모는 적지만 나름 알차고 실한 박물관입니다. 애써서 찾아갈 것 까지는 없지만...

사실 이 박물관은 직원 식당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타즈매니아에서 가장 싼 카페테리아로 론리 플래닛에 기재된;;;




가격이 잘 안 보이시죠? 


Coffee from 2.5 $ -  extra shot/decaf/soy 50 cents

Breakfast from 2.5 $

Quick snack 1.0$ (Party Pies/Rolls/Quiche)


이나마도 좀 오른 가격이라고 들었는데요.

대부분 메뉴가 10$ 이하입니다. 음료와 함께하는 세트메뉴도 준비되어있구요 :)





카페 안에는 요런 조그만 그림과 펭귄들이 많았어요.

커피 맛은 뛰어나진 않습니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아요.






호바트에서 남쪽으로 11km 달리면 나오는 The Shot Tower.

고속도로를 지나다보면 높이 솟아있는 이 건물은 호바트 인근에 산다면 못 볼 수가 없죠.

1870년에 48m 높이로 지어졌으며, 세계 유일하게 현존하는 사암으로 이루어진 원형 탑입니다.

박물관과 예쁜 주택, 정원도 있고요. 평소 같았으면야 넙죽 올라갔을테지만,

입장료가 이십불이 넘는다는 매미없는 소리에 일행 모두가 무관심해졌습니다.

공짜면 딱 적당할 것 같은 건물인데... 이건 뭐 양심이 없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돈 주고 259 계단을 힘들게 오를 바엔 그 돈으로 치즈를 두 개 사겠다.




탑 옆에 소박하게 예쁜 정원과 벤치가 있길래 걍 우리는 점심이나 한끼 해결하고 갑니다.

갓 구운 빵, 질 좋은 치즈. 토마토면 뭐가 부럽겠어요. 으아아응 저 치즈 또 먹고싶다 ㅠㅠㅠ



아, 그리고 Kingston 마을에 있는 The Coffee Club.

프렌차이즈지만 오, 여기 지점 괜찮아요. 괜찮았어요.

오랫만에 좋은 커피를 만나서 기뻤는지 라테를 맛본 직 후, 에스프레소를 바로 시켜 마셨지뭐예요.

좋아하긴 하지만 어지간하면 에쏘는 잘 안 마시는데 ㅎㅎ 괜찮더라고요.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리아 진스보다는 커피 클럽이 훨씬 낫구나 - 하고 인식했었는데

그 뒤로 들른 커피 클럽들은 그 맛이 절대 안 나더라고요ㅠ 비싸기만 하고 맛은 그저 그랬어요.


그리고 우리가 돌아본 바로는, 호바트보다 킹스턴 마을이 더 크고 번화하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가게들도 좀 더 세련되었고, 길도 잘 정비되었답니다.








가격은 좀 세죠? ㅠㅠ 대개의 커피 클럽들은 가격만 세고 맛은 기대 이하였어요.

다른 메뉴들이야 흔히 볼 수 있는데...  Melloccino 라는 메뉴가 생소하시지 않나요? 

저도 너무 궁금해서 시켜먹어보려다가, 왠지 제가 싫어하는 달콤한 커피일 것 같아서 미리 물어봤더니

마쉬멜로우+카푸치노 라고 합니다. 뜨거운 카푸치노 위에 따뜻한 마쉬멜로를 올려 녹여먹는거죠.

호주가 아니면 정말 보기 힘들 것 같은 메뉴입니다. 어찌나 OZ(호주)스러운지!!;;

롱이나 숏블랙이 아니면 커피가 아니라고 외치는 제 프렌치 친구들은 넌더리를 치더군요, 읔ㅋㅋㅋㅋ








쉬엄쉬엄 돌아봤습니다.

다음은 제가 호주에서 제일 좋아하는 미술관을 보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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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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