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사랑을 말하지 마세요.
영원히 함께 하고싶다고 말하지 마세요.

당신이 말하는 사랑과
당신이 눌러쓴 영원은
내 사랑과 영원과는 다른 단어인가 합니다.


그 세치 혀는 종잇장보다 얇았으려나요.
내가 가진 것이 많음에 감사하세요.
없는 년이면 그대 혀를 베어 씹어 삼켰을겁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괜찮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지막히 고백하자면
나는 당신을 믿은 적이 없어요.
아니.
내게 사랑을 말하는 남자를 믿은 적이 없어요.


이런 비천한 년이라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일게고
이런 천한 년이기에 죽지않고 살아있습니다.

내 웃음은 헤픕니다.
나는 부랑자가 길을 물을 때에도 웃는 여자입니다.
그래서 당신에게도 웃습니다.
그러니 오해하지마세요.
나는 웃는 얼굴 아래 서슬퍼런 낫을 품고사는
미친년이란 말입니다.

 


내 아비의 사랑은 몽둥이었고
내 첫사랑의 사랑은 싸구려였으며
그대의 사랑은. 그 값이 얼마인가요.
천한 사람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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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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