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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8 내 검은 고양이 (4)

내 검은 고양이

Faction 2011.08.28 01:11

작지 않은 어께가 삐딱하게 흔들흔들.
손발은 어쩜 이리 뭉툭할까. 남자다워.
새까만 내 고양이. 어쩜 이렇게 멋진지.

조심 조심 앞발을 잡아끈다.
크지않은 두 눈이 땡그래진다.
손가락 하나하나 입 맞춰본다.
입술로 쓸어본다.
입술로 우물거려본다.
더러운 짓도 해봤겠지만
나는 그런 것 상관없어.

가만 서 있으면 바라보고
앉으면 내 무릎 손을 얹고
누으면 내 배를 타고 슬몃
가만히 내 눈을 바라보며


꾹꾹 눌러대다 잠이드네
조금 무겁지만 기분좋아


내가 필요하지?
좀 더 얘기해봐.
내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고
온 몸으로 힘껏 말해봐
네가 바라는 걸 줄게.

검고
붉은
내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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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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