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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3 퍼스 Perth (1) - WA [ Mar, 2012] (4)
  2. 2012.04.26 멜번 교외 Suburbs of Melbourne - VIC [10&13 Jan, 2012] (4)




Western Australia (WA)

주도(州都)는 퍼스Perth.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1/3을 차지하는 가장 큰 주(state). 

대부분 단조로운 고원지대. 반건조 기후가 지배적. 

내륙에는 그레이트샌디 ·깁슨 ·그레이트빅토리아 등의 큰 사막이 있다. 

따라서 이 지방의 대부분은 개발과 거주가 부적당한 곳.


그러나 남부 사막지대에서는 칼굴리Kalgoorlie·쿨가디 등의 금광이 19세기 후반부터 개발되었으며, 

또 퍼스 등을 중심으로 하는 남서부 해안지역에서는 밀·오렌지·포도 등이 재배되고 목양도 활발. 

인구의 대부분도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얌피 해협과 브루스산맥의 철광석, 달링산맥의 보크사이트, 필바라 지역의 천연가스전 등 

지하자원의 개발이 활발하다. 


- [출처] 두산백과


Perth : 한국보다 1~2시간 느리다. UTC+8 (UTC+9 DST)




나는 맛있는 반찬을 아껴먹지 못하기에 타즈매니아로 달려갔고

남들이 다 좋다던 곳은 뒤로 뒤로 미뤄뒀다, 동부해안.

서호주는 내게 있어 그 중간이다. 

잘 모르지만 기대되는 곳.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넓고 넓은 세상에서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진실을 알려 준다는 점이다.

학벌도 지연도 가족도 가끔은 돈 마저도 아무 소용이 없는, 나를 모르는 세상에 나를 던져놓는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과거를 지울 수 있는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쓸데없는 것들을 달고다니는 사람들에게는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때때로 배운 지식과 언어들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이내 알게된다. 그것보다 더 본질적인 것이 필요할 때가 많다는 것을.


나는 설레였던 서호주에서 여행 파트너를 잃었고 다리를 다쳤다.

오해, 편견, 불만. 그 모든 것들이 켜켜이 쌓인 후 내 스스로 쫓아낸 셈이다.

그 전날 나는 숙소 계단에서 넘어졌고, 다리는 부어 올랐다. 

그리고 파트너에게는 얼른 떠나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그 당시 아주 멍청했다. 

평소같았으면 하지 않았을 일들을 했다.


이를테면 그 와중에 한국 은행에 있는 돈들을 환전하지 않고 버틴 것이다.

수중에는 100$ 도 없이, 병원도 가지 않고 다리를 절며 일과 숙소를 구했다.

타즈매니아에서 이미 그랬듯 몇 일 누워쉬면 나을 것만 같았다.

호주에서 잡 일을 하며 벌어봐야 푼 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욕심을 냈다.

3개월간 얼마를 썼으니, 그만큼을 꼭 회수하고 동남아로 넘어가겠다고 이를 깨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난 평생 안해본 멍청이 짓을 이 때 다 했다.

20살 이후 해왔던 바보짓의 연장선-죽어도 양보할 수 없는 수입과 지출의 승자대결 같은 것-을 

여행에서도 멈추지 않고 해왔던 거다


나는 여행도 일처럼 했다.

휴일도 명절도 쉬지않고 일하다 원인모를 병에 걸린 2011년 겨울, 서울에서 하던 짓을

태평양을 건너와서 삼개월동안 돈을 날려가며 하고있었다.


그 좋은 경치와 친구들을 두고

타역만리 아무것도 없는 나를 두고

나는 경쟁을 하고있었다.


한인 쉐어생들에게도, 파트너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사실 그들에게서 받을 수도, 줄 수도 없는 사이라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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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고 있던 흰 거즈와 종이테이프로 동여맸다. 고정하는 게 좋다.

발목 복숭아뼈가 부어오르면서 걷기가 힘들다면 대개 인대가 늘어난 것이다.

여행 중 인대가 늘어나면 아무것도 하지않고 푹 쉬면서 하루는 냉찜질로 염증을 방지하고

이틀째부터는 온찜질과 마사지를 하는 것이 제일 낫다.
회복기간 동안 다리는 쿠션을 깔든지해서 높이 올려놓고

다리는 쓰지 말 것. 이게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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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아 오늘은 망한 여행기. 위주로 써볼까요.

이렇게 여행하면 안됩니다. 라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다며......ㅠ_ㅠ


멜번 근처에는 단데농, 퍼핑빌리와 소버린힐이 유명하죠.

음 그래서 저도 큰 기대없이 가긴 갔는데 말이예요.

입장료, 이용료가 너무 비싸서 입구에서 대충 둘러보고 돌아왔지뭐예요.

...

지금 생각하면 좀 바보같은 짓이긴 하지만말이예요.

이럴거면 미리 알아보고 1. 가지말든가. or 2. 못먹어도 고. 였어야 뭔가 욕할거라도 남았을텐데....


사람이 만든 걸 기를 쓰고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놓았단 느낌이 강하긴한데. 하하.

겉핥기라도 사진 구경한번 하실까요 :)




조군, 멍뭉이, woongs 다 함께 소버린힐이 있는 발라렛 지역으로 고고싱.



어머 가는길이 너무 예뻐요. 꺅꺅. 



마을 건물이 다 고풍스럽고 너무 좋네? 꺅꺅.

그러고 3시 반쯤 도착했더니.





폐점시간 30분 남기고 42.5$....

.....

누굴 원망하겠어요. 그죠? :D


한 30불 이하로만 깎아줘도 들어갈텐데.....


....





..... ㅠ_ㅠ 여행할 땐 일찍일찍 댕깁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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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멜버른 동쪽, 단데농Dandenong 지역에 있던 예쁜 가게들.

올린다Olinda마을에 근처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고요 거기부터

사사프라Sassafras 마을까지 예쁜 가게들이 많습니다.

요날, 여기까진 참 좋았어요잉.




퍼핑빌리Puffing Billy Railway. 가격보소, 매미없다........

사실 생각하면 못탈 가격도 아니긴 했는데 말이예요.

요게 뭐가 재밌냐면 숲길을 "쀼뿡~" 하고 기적을 울리면서 칙칙폭폭 기차타고 가는건데, 동화처럼.

요날따라 날씨가 아주 흐린데 숲 안에서, 가뜩이나 움직이는 기차 안에서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지가 않았거든요.

근데 날씨가 좋았다손쳐도, 어차피 원웨이Single말고 왕복Return 타야하는데... 44$ or 59$....

고민하지 아니할수없는 가격입니다. 학생이면 몰라도...어헝허허 무리야.



관광 가이드 따라오는 것도 아니면서 임마들.... 

데이투어가 65$이면 시드니에선 밥도 준단 말이다....

1시간에 44$, 2시간에 59$이라니....  음 다시 생각해봐도 그날의 제 선택은 나름 합리적이었어요.




그래서 우린 걍 옆으로 난 찻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그게 그 길이잖엉... 뾱뾱 소리는 입으로 내면 돼. 라고 생각했어요. 으하하.

이것도 다 친구가 차가 있었어서 가능했던 일.... 조군 고마워. 굽신굽신.




내 맘대로 싸돌아댕기면 이런것도 볼 수 있지요.

흔하디 흔한 남반구 섬나라의 식물생태.

얘네들은 진짜 씨만 뿌리면 북북 크나봐... 

한국이랑 비교하면 조경이 너무 일반적으로 잘되어있어요.



아 문제의 에메랄드Emerald 호수.

퍼핑빌리가 지나는 포인트라캐서 인적 드문 이곳까지 기를 쓰고 따라오긴 햇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조군이 차 키를 꽂아놓고 문을 잠궜네요.

....

....어? ^^ 



이렇게 황량한 숲 호수에서?

...

여기 신호도 잘 안 잡히고, 배터리는 떨어져가고, 가로등도 없고, 

점점 해가 떨어지는데?

....

어?...

...... 여름옷 단벌인데...



.....


......춥다....ㅠ....



......




한 대여섯시간 동안 아주 염통이 쫄깃해지면서.....

조군 친구고 보험회사고 아무도 우리를 도와줄 수 없을 때

겨우 만난 두 세명의 사람들이 근처 버스정류장까지 (역은 있지도 않아요) 태워준다고 할 때..

귀신같이 나타난 오지 할아버지가 빠루로 문을 제낀뒤 철사로 문을 따주셨습니다.


...

아 이게 진짜 말이 진짜 간단한데

간단하지가 않았다고요...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었엉....

우린 그냥 그 날 신을 만난거예요.

호주의 신...



어쨌든 기진맥진하며 우리는 숙소로 귀환했고....

차 안에서 우리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thㅓ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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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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