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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31 일과 숫자로 스스로를 평가하는 나날은 (11)

흡사 롤러코스터같은 인생을 사는 것과 같다.
연애와 관계로 스스로의 행복을 가늠하는 것과 비슷하다.
스스로의 내면에서 가치를 찾지 못하면 다 비슷한 일이다.

보다 어릴때의 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 가치를 가늠했고
지금의 나는 관계보다 일과 숫자에서 내 행복을 저울질한다.
그리고 털어놓건데, 오늘 나는 일이 아주 잘 풀렸다.
그리고 일주일 전만해도 나는 나를 보잘것없이 평가했다.
왜냐하면 일이 안 풀렸거든.
한 몇 달을 백수로 놀까도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일을 할때 겁나게 하고 쉴 땐 정신줄을 화끈하게 놓는 타입인데
그런 내게 '백수인 나 자신'은 절대 행복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늘지않는 종이짝 숫자와 죄책감이 편안한 몸마저 병들게 한다.
(사족이지만. 타인이 백수인 것은 내겐 별 의미가 없다. 나만 문제다.)

 A. 나는 세상 사람들이 1. 늙고 2. 돈 없고 3. 무식한  4, 여자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누구보다도 비관적으로 생각한다.
 +
 B. 그리고 나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여자는 다른 조건이 어떻든
 훌륭한 사랑만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랑"만"이라는 조건은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해야한다.
 그 사랑은 원래 다른 어떤 것이 개입해도 그 색이 바래버린다.

 A와 B의 합에서 내 모순은 흡사 구토물 사이 구더기처럼 피어난다.
 나는 타인의 시선과 폭력을 두려워하나. 그로 인해 행복해질 수 없다.  
 이제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으나, 꿈 꾼다해도 불안해서 행복할 수 없다.

 밤이라 말이 길다.
 어쨌든 지금은 좋다는 거다.
 내 가치는 숫자로 정확하게 환산 되어 나를 기쁘게 했다.
 비록 내 곁엔 아무도 없지만.
 오늘밤은 이 승리를 자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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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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