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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5 타즈만 페닌슐라 Tasman Peninsula - TAS [24-25 Jan, 2012] (10)

 



호바트Hobart 를 지나 Sorell 에서 식료품을 사고, 

A9 도로를 거쳐 Tasman Peninsula(반도)로 갔어요. 

범죄자 수용소인 포트 아서Port Arthur로 유명한 곳이지요.

이 반도지역 전체에서 Telstra 이외의 통신사는 터지지 않습니다. -> 참고글

대개 호바트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투어상품이 유명하기에

뱃길로 포트 아서와 기타 해상관광지를 당일로 훑게 되지만,

저희는 차를 빌렸으니 육로로 내달려 여타 지역도 흝어보기로 했어요.

이번엔 시간 순이 아니라 방문 중요도 순으로 보여드릴게요.


★★★ : 제목으로 기재된, 이 지역에 왔으면 꼭 들러야 하는 곳

★★    : 날씨가 좋거나, 관심있는 분야라면 들른다면 좋은 곳

★       : 시간이 남으면 방문할만한 곳


1. 포트 아서 Port Arthur ★★★ 

공식 홈페이지 http://www.portarthur.org.au/

한국어 설명 http://100.naver.com/100.nhn?docid=182372

위키디피아 http://en.wikipedia.org/wiki/Port_Arthur,_Tasmania


호주는 17세기 동인도 회사 사업의 일환으로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나

1769년 영국인 제임스 쿡James Cook에 의해 영국령 New South Wales로 선포되었습니다.

1776년 미국 독립전쟁에 이은 영국의 죄수 폭증으로, 영국은 호주대륙을 유배 식민지로 주목하게 되지요.

그 중에서도 중범죄자들은 호주의 외딴 섬 타즈 매니아Tas Mania로 보내지곤 했고

포트 아서는 그 범죄자들 중에서 '다시' 범죄를 저지른 2차 범죄자secondary offender들이 보내지는 곳이죠.

하지만 막상 가보면 아름다운 풍광에 여기가 정말 교도소였나... 싶은 곳입니다.


아, 그리고 현재의 호주인들에겐 1996년 4월 28일 일어났던 포트 아서 대학살사건으로 더 유명한 곳이예요.

Martin Bryant 는 단지 주목을 받고싶다는 이유로 ("I'll do something that will make everyone remember me,")

관광객들과 스탭들에게 반자동 라이플 AR-15 를 난사, 35명을 죽이고 21명의 부상자를 만들었죠.

충격에 빠진 호주정부는 그 뒤 엄격한 총기금지법을 제정하게 되었습니다.


투어가 아닌 일반 여행객, 그 중 가장 저렴한 Bronze Pass 티켓으로 들어가도, 

가이드 안내Introductory Tour와 짧은 크루즈 요금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비가 아주 좋지요.




크루즈 여행 동안에는 어디에 어떤 사람들을 수감했는지,

어떤 섬이 어떻게 이용이 되었는지 등등을 방송으로 설명해줍니다.




전경. 감옥만 있는 게 아니라 교회도 있고 간수들 집도 있고.. 이뻐요.




당연히 박물관도 있겠지요?



죄수들의 식사. 여기 죄수들은 최소 몇십년형에 노역도 열심히 하던데. 이걸 먹고 버텨야한대요. 

아름다운 경치만 보면서 '아 이게 무슨 감옥이야. 완전 천국인데!.' 하고 생각했다가 반성.



이 건물로 들어오면 실제 감방을 볼 수 있어요.

감방문에 붙어있는 작은 창문으로 들여다보면 당시 수감자들의 죄목, 형량, 일생, 죽음 등등이 적혀있죠. 

작은 물건 하나 훔치면 십여년은 우습게 선고받고, 정치범들이 많았어요. 

무고하게 잡혀와서 자살한 사람도 있었고.. 기분이 묘합니다.



1인실 독방은 실제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만,

정말로 눈에 보이는 저게 다고, 저 크기 그대로예요. 무지 쪼끄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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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asmanian Devil Conservation Park ★★

공식 홈페이지 http://www.tasmaniandevilpark.com/

타즈매니아에만 사는 동물 중 하나인 타즈매니안 데빌로 유명한 동물원.

50$에 약간 못 미치는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볼 것이 참으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빌을 가장 잘, 가까이서, 많이 볼 수 있는 동물원이다보니

저처럼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들러야만 하는 장소 중 하나예요.

동물들마다 Feeding 타임이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꼭 참고하시고 맞춰가세요.



아... Baby Devil on Display 라니. 입장료보고 돌아설 뻔하다가도 차마...

전 요녀석들이 반달곰 미니버전같아서 정말 아유, 성질만 좀 유순했음 얼마나 좋아!

얘네들은요. 진짜 자는 시간 빼면 맨날 치고박고 싸우고, 

울음 소리가 아주 괴악해서 악마Devil이란 이름이 붙었답니다.



귀여운 얼굴은 상술이고 사실 이런 얼굴이 더 많아요. 맨날 소리질러 ㅠ_ㅠ




혈투직전



먹이주는 시간 Feeding time 되면, 엄청나게 친근해집니다. 




코찔찔이 매력 어필.




손 내밀면 붙잡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하지만 얘네들이 싸우는 걸 보면 손 내밀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예요. 아오 앙칼진 것들.




그 다음으로 볼만한 캥거루 & 왈라비 구역.

저기 중간중간 보이는 검은것들은 다 똥입니다 여러분!



떵을 안 밟기가 참 힘든 구조예요. 




아시겠지만 캥거루과 짐승들은 엄마 뱃속에 들어가서 지냅니다.

생각보다 꽤나 큰 녀석들도 엄마한테 들어가서 깜짝 놀랬어요. 

요즘 트랜드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응석받이로 키우는 모양,




밥 주는 시간이 되면 얘네들은 동네 노는 짐승들이 됩니다.

특히 애기들은 삥 뜯기듯 털리는데 우는 아이도 하나 있더라고요. 으하하하.




오만원이나 내고 들어가 밥까지 먹여주니 이 정도는 더듬어도 죄가 안 될 것 같습니다.



같은 구역에 있던 쌩뚱맞은 거위들.

이 녀석들은 왠지 캥거루과 친구들의 떵을 먹으며 사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피딩타임에 흘려놓은 사료만 먹어도 이렇게 토실해진다고 합니다. 

그럼 얘네들의 똥은 치우는 사람없이 쌓이기만 한다는 거군요.

더러워....ㅠㅠ




이후로는 그냥 그냥 동물들 쪼끔쪼끔.






Wedge-tailed eagle. 

주로 쌍으로 다니며 왈라비 새끼들을 낚아채가기도 하지만

잘 날아다니는 편이 아니라 야생에선 잘 생존하지 못한다네요.






Brush tailed possum.

포썸은 한국의 고양이처럼, 호주의 골칫덩이입니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캠핑장 등지의 쓰레기통을 뒤집고 뒤엎고 찢어발겨 다니지요.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귀여워서 아주 좋아합니다. 




아이고 이녀석 엄청 귀여웠는데 이름을 안 찍어뒀네요.




표정에 불만이 가득한 녀석.




말 잘 따라하던 앵무새. 아이폰으로는 철창안 촛점까진 무리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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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숙소. Eaglehawk neck backpackers

94 Old Jetty Road, Eaglehawk Neck TAS 7179

(03) 6250 3248 ‎ · backpackers.eaglehawkneck.com

정말 비추하지만, 타즈매니안 페닌슐라의 독한 숙박비에는 다른 대안이 많지 않습니다.

저렴한 캠핑을 하실거면 나쁘지 않습니다, 아주 협소하니 미리 예약을 해두셔야하며

한밤 중 텐트구역 안에 왈라비가 꽤 많이 출몰합니다만, 겁이 많으니 적외선 라이트로 조심조심 다가가세요.

아, 화장실은 푸세식이예요. ㅠ_ㅠ



요기다가 고기 구워먹으면 맛있습니다. 헤헤. 

땔감은 조달. (종이, 나뭇잎, 가지, 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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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타. Surroundings ★


투어 아닌 개인 여행으로 다니면 숙소 잡고 시간 좀 남을 때, 둘러볼만한 장소들 모음.





숙소를 잡고나니 해지기 전까지 두어시간 정도 남았길래 Eaglehawk neck 주변을후딱 밟아간 곳 . 


A : Pirate's Bay




B : Tessellated Pavement State Reserve 바둑판 모양의 바닥

Tessellated pavement 는 아주 희귀한 침식지형으로, 해안근처의 퇴적암에서 발생합니다.

2억 9천만년전~2억 6천만년전 쯤, 타즈매니아의 동부지역은 바닷물이 고여있는 분지였기에

그 위는 다양한 퇴적물로 덮이게 되었고, 이는 지층의 응력應力에 의해 쪼개지게 됩니다.

쪼개진 crack 들은 침식작용으로 더 벌어지게되어, 지금의 타일 모양을 만들게 되죠.

이 지형은 "Pan" 타입과 "Loaf" 타입으로 나뉩니다.




해조류 연구 분야에서도 아주 흥미로운 장소라고 하더군요.



Pan type. 낮은 조수지역에서 생성되며, 바다 소금이 표면을 코팅하여 침식 과정이 더딜 때 나타납니다. 




Loaf type. 물과 인접한 지역에서, 빵모양을 나타내며 보다 빠르게 침식되죠.




10분 정도 걸립니다.




C: Eagle Hawk Neck,

독수리의 목같이 생겼다고 하는 이 구역은 불과 100미터 폭의 모래지형, 

육지로 가기 위한 필수 관문이었던 탓에 천연 감옥인 타즈만 페닌슐러에서 탈옥하고자 하는 수감자들은 

이 곳을 The Key (of escape)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귀찮은 분들을 막기 위해 Dog line도 생겼는데, 사냥개로 쫙 줄 세워놓은 라인을 말합니다.




Dog line 근처에는 초가집같은 조악한 박물관이 있어요. 조명이 열악한 탓에 사진으로는 제대로 남길 수 없었지만

탈옥을 시도한 죄수들의 실화를 비롯한 다양한 역사 이야기가 있으니 관심있다면 읽어보도록 해요.

탈출의 그 순간을 위해 근처 야산에서 자신의 팔 한쪽을 뜯어먹으며 버틴 분의 이야기가 가장 자극적.  




D : Doo town 가는 길. 

Blowhole Rd. Pirate's Bay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요.

호바트의 건축가 Eric Round 가 시작한 말장난 문패(Doo I)를 시작으로, 

Charles Gibson (Doo-Me), Bill Eldridge (Doo-Us) 에 이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답니다.

사실 별로 볼 것은 없지만, 돌아다니다보면 '진짜 호주스럽다.' 싶어서 좋더라고요.




실제 영업중인 숙박업소.





아, 디저리두는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aborigin의 전통 목관악기예요.



나이키 패러디. 



Shelter 말장난.



맥도날드?



Have to do.




제일 유명하고, 성업중인 delicious. 피시 앤 칩스 양 많더라고요.

Doo town에서 여기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는데 이 가게에서 다음 관광지가 바로 이어져 걸어갈 수 있어요. 



E-a : Fossil Bay Look out



E-b : Blowhole. 

시간 맞춰 방문하면 저 틈사이로 파도가 호쾌하고 부서져 들어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지만

호주에 이런 곳이 한둘인가요. 히히.



E-b : Devil's Kitchen

깎아지르는 절벽을 파도가 침식하고, 그 틈 사이로 바다 동굴이 생기고

또한 그 틈을 덮고있던 절벽 뚜껑이 무너지고, 또 그 틈이 벌어지고 동굴이 생기고, 커지고...

절벽단면을 수직으로 찢어가는 호쾌한 지형인데 Look out point가 한정적이라 사진으로는 도저히 각이 안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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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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