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Anzac Day 기념 폭풍 포스팅 대방출중입니다.


이번엔 달링하버에 있는 시드니 아쿠아리움이예요.

일전에 말씀드렸던 대한관광 http://next2us.tistory.com/74 통해가시면 입장료도 싸집니다.

시드니 타워, 아쿠아리움, 크루즈... 뭐든지 정상가보다 싸요. 참고하세요. 

외로운 인간군상과 동참해주신 분은 현재 번다버그 거주중이신 박XX군입니다.

요리도 잘하고 착한 동생인데 여자친구가 없어요... 



이십대 초중반 아가씨들은 얼른얼른 날래게 줄들을 서시기 바랍니다.

마누라 굶겨죽일 일이 없는 총각입니다.

아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 조건이면 됐지 뭘 바래!




새해 첫날 박군이 호주에서 만든 떡국.

고명 때깔봐. 일등신랑감이야.





수족관 입구에 있는 포세이돈.

여러분 이게 다 레고입니다....





저 소라모양 뿔때기 엄청 맛있게 생기지 않았나요.

쪼꼬렛맛에 휘핑크림얹은 색깔이야... 데헷.


그나저나 이 놈의 수족관은 남반구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고해서 재미있게 보긴 봤는데

수족관인지 레고랜드인지, 레고가 겁나게 많아요.

증거자료들 보시죠.



낙타 투어 십분에 오딸라~



여보 오늘 저녁은 펭귄스프 해주구려.



.....




엄마 이상한 애가 붙어있어요.



오늘따라 이상하게 기분이 Up 되어있네요.

다이어트중에 얻어먹은 쪼꼬우유의 당분이 저를 High하게 만드나 봅니다. 



그나저나 

참 볼 것 많은 수족관인데 아쉽게도 사진 질이 좋지가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듀공수족관이랑 상어수족관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듀공... 완전 푹신푹신하게 생긴 돼지.... 너무 좋아요...ㅋ



인어공주의 모티브가 되었던 듀공.




듀공존에는 가오리도 같이 삽니다.



얘네들도 배추를 먹더라고요.




귀요미...




듀공님 등장.



양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다녀오셨어요. 과연 인어공주, 라고 말하고싶지만.



하지만 돼지예요. 속으면 아니되세요.



우걱우걱. 배추 다 내꺼임. 우걱우걱.



여러분 이 실루엣은 거북이가 아닙니다.

듀공이라고요... ...듀공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동글동글하죠잉.




키울 수 있을리가 없지요.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부 요청 포스터.

진지하게 혹했는데, 전 속았어요. 



우왕 나왔어요. 상어존.




얜 사실 누군지 모르겠어요...



상어존엔 거북이도 같이 삽니다.

상어가 못 물어 뜯나봐요. 헤헤. 거북이 귀엽고 크고 멋져요.






요런 기분. 상어가 아주 가까이서 싸돌아댕겨서 스릴 넘쳐요.



얘도 유명하죠.



ㅋ_ㅋ





마지막은 이렇습니다.

제가 젤 좋아하는 영화 Closer 의 수족관 씬이 생각나는 장면이네요.






수족관을 나오면 언제나처럼 기념품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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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포트스티븐스. 시드니 근교에 있어요. 

바다와 사막이 붙어있는듯한 묘한 장소이지만,

사실은 사막이 아니라 바닷가의 모래언덕이 확장된 것에 가깝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시드니에서의 여행 중 가격대비 최고봉은 대한관광인 것 같아요.

영어가 생소한 한인들이 우글우글 몰려다니는 게 한인관광이 아닌가... 하는 편견이 사실 있었습니다만,

호주 여행사에 비해, 도무지 가능하지않을 것 같은 가격을 제시합니다. 아주 인상적이예요.

개인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티켓을 끊고, 점심을 먹고 어쩌고하면 130$는 훌쩍 넘기게 되는데

여기선 65$불에 포트스테판,돌고래투어,와이너리, 그리고 한식 점심까지 제공하더군요. 

유명해서인지, 평일임에도 대형버스가 줄지어 출발하더군요. 예약도 빨리 끝나구요.

시드니 시티 안에 있는 아쿠아리움 입장료마저도 할인하길래, 조금씩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한인촌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에 있고요. 투어 출발은 시드니 시티와 스트라스필드 등지에서 합니다.


대한관광(OTT-Orient express Tour & Travel) : 9235-0000, 0411-205-599.




입구. 왼쪽엔 바다. 오른쪽은 사막같은 모래가 끝없이...




완전 깜찍. 아오 인형들.



모래라서 사륜구동만 가능해요. 혹시 개별 여행 오실 분은 참고하세용.




오분 정도 가다가 내려서. 샌드보드 탈 사람은 고생을 좀 해야합니다.

모래 언덕이 엄청 작은데 이거 올라가는 것도 무지 힘이 들어요.

발이 푹푹푹푹 빠져대는데... 서너번 올라가다보면 체력이 딸려서... 하하하. 

중년분들은 한번 타시고 쿨하게 포기.




시드니와 멜번에서 함께 여행했던 Woongs는 괜히 이 자세로 멋 부리다가 10초 뒤 내장파열의 위기를 겪습니다.



저어기 보이듯이 대개는 쪼그려 앉아서 타요. 헤헤.



돌아올 때는 쫄라서 앞자리 앉았습니다. 쿠아아아앙~~하는 사륜구동의 터프함을 잘 보여주는 아저씨.



낙타 투어도 있어요. 저는 안 탔지만. 




그러고나면 돌고래 투어하러 바닷가로 갑니다. 멀지 않아요.



맛은 없지만 커피랑 과자도 줍니다.



요렇게 배 주위에서 알짱알짱대요. 으아 만지고 싶다. 



배 한쪽 사이드엔 이렇게 튼튼한 그물망을 달아놨습니다. 애들보고 물놀이하고 놀라고요.

물론 이쪽으로 돌고래가 지나가면 엄청 잘보이겠죠잉. 

원래는 애들보고 놀라고 만들어 놓은 그물망이지만...




떼를 써서 저도 한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물이 찢어질까 두려웠는데 다행히 너무 튼튼하고 물이 차서 발이 아프더라고요.

모두들 한인들이라 그런지, 아무도 저 처럼 퐁당 들어오진 못하고 제 사진만 찍어가시더군요.

물어보지도 않고 동영상을 찍으시는 분도.... 아 내 초상권.....



다음은 와이너리 탐방. 아마 그 불가능하게 저렴한 투어비는 이 와이너리 덕분이겠지요.

와이너리를 들르면 시음도 하고, 와인이나 각종 물품도 선물로 사게 되고,

실외 노천 카페에서 커피나 다과를 사먹기도 하니까 여행사측에 로비를 주겠지요.

선물 및 카페 가격도 나름 괜찮으니, 서로 win-win하는 길이 아닌가... 마 그래 생각합니다.



굉장히 엑설런트하고 고져스하고 하지만 저렴한 최고의 와인은 아니지만 뭐...

빡빡하게 살 거 있나요. 헤헤.



사실 전 이 비누가 더 땡기던데 말이예요.

여행지에서 다른 걸 사봤자 짐이 되고 무겁다보니

저같은 장기 여행자에게는 비누가 제일 땡겨요. 

대형마트가면 더 싼 비누도 많지만.. 왠지 난 요런게 좋더라.



와이너리에는 어디에나 있는 선물코너. 





그나저나 호주 관련상품 검색하다가 이런걸 발견했는데 말이예요...

관광 기념품 파는 사이트에 올라와있던데,

(관련링크:http://www.aussieproducts.com/prodinfo.asp?number=PRSHPC++++18.+OZGIRL)




관광상품, 인형이나 사진 기념품인가 싶어서 검색해보니까 판매 페이지엔 상품으로 올라와있지도 않고...

....... 안작데이Anzac day(4월 25일,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는 날) 기념으로 올려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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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시드니 시내구경. 총총.



Circular Quay Railway Station‎ 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건물, 

Custom house -> http://www.cityofsydney.nsw.gov.au/customshouse/ 입니다.



외관이 너무 이뻐서 박물관인 줄 알았어요.

우리나라 말로하면 문화회관 쯤 되려나... 왠지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

식당, 카페, 도서관, 전시, 공연, 도시 건물 모델링 등등... 다양한 걸 다루고 있습니다.




일층 로비 좌우로 읽을 곳, 인터넷 사용 공간 등이 있지요.



로비 전경입니다. 세금으로 이런 걸 누릴 수 있다니 좀 부럽네요.




오늘의 목적지인 MCA 가는 길.



5분 정도 걸려요. 총총총.





MCA : Museum of Comtemporary Art 입니다. 현대미술관정도 되려나요.

Rafael Lozano-Hemmer의 Recorders 라는 전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RECORDERS" by Rafael Lozono-Hemmer in MCA

http://mcarecorders.com.au/




 작가는 1967년에 멕시코에서 태어난 캐나다인으로, 재기넘치고 쌍방향적인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나 전자기기등을 이용하는데도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Recorders 라는 이름에 걸맞게, 차가운 도구로 인간이란 존재를 기록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작가 웹사이트 : www.lozano-hemmer.com


more about Artist (in English)


사실 다 올리긴 좀 그렇고...
마음에 드는 작품들만 몇 개 올려봅니다.
대표작인 Pulse Room 부터 시작할게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고요, 정말 따뜻한 작품이예요. 
엄마 뱃속에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평일인데도 한동안 구석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이 몇 있었고, 저도 그 중 하나였어요.



검은 방 한쪽에 있는 이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으면요.


 

 

2미터 높이로 방을 가득 채운 전구들이 각기 다른 속도로 깜빡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심장이 뛰듯이 말이지요. 이 중 하나는 제 맥박이었을 것이고, 
매 순간 다양한 사람들의 맥박을 기록하고 있었겠죠.

아주 고요하고, 어둡고, 아름다운 방이었어요.

나중에 Tasmania의 멋진 미술관에서도 이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여기가 훨씬 낫더군요.


pulse room 2006 (Eng)




People on People 2010


 

마이크에다가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어요. 그리고 녹음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 pulse room 다음으로 좋아하는 방이었습니다. 아주 예쁘기도 하고요.

저는 한국어로 사랑해.와 보고싶어.를 녹음했어요.



Microphones 2008




하하. 아주 인기많은 작품이었지요. 관람객의 눈을 감지하고 그로부터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The Year's Midnight 2011





Sydney Observatory. 사실 볼 건 많이 없는데 여기서 내려다보는 시드니 전경이 괜찮아요.



저기 오른쪽에 하버브릿지 Harbour bridge  보이시나용.



남자친구랑 왔어요. 

너무 순수해서 다른 사람눈에 안 보여...



신혼부부가 이러면서 혼자 노는 저를 싸늘하게 쳐다보네요.....




그러고 달링하버Darling Harbour를 왔는데 게이같아 보이는 놈들도 짝이 있네요.

그 달링이 그 달링이 맞습니다. 맞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 동네는 혼자 다니는 애들이 없습디다.



하다못해 갈매기들까지......



하지만 난 남자친구가 있으니까 뭐....



.....





오라지게 유명한 하버 브릿지.



가까이서 보겠다고 크루즈 많이들 댕기는데 전 사실 잘 모르겠어요.



사실 전 오페라하우스도 사진만 찍고 돌아나왔어요.

제가 원체 사람이 만든거에 큰 관심이 없어서요.

평일이라도 사람은 아조 많아요.

혼자 셀카찍고 있어도 중국인 대가족들이 와서 막 사진 찍어주십니다.



역에서 본 하버브릿지, 이쪽이 더 이쁘더라고요.






밤에 보는 달링하버가 더 이뻐요. 더 슬퍼..





Royal Botanic Garden in Syd




St. Mary Cathedral



사실 어디였는지 기억이 가물한데 오른쪽에 남자랑 황소 흉상이 묘하게 섹시해서.




겁나 유명한 펍. 하지만 대낮에 사진만 찍고 가보질 못했어요. 헤헤.



이탈리안이 하는 카페인데 가게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아시는 분 제보 좀....



삼삼하니 괜춘한 라떼





저도 얘처럼 센스터지고 싶어요.



아 이제 4개월 전이야. 허구헌날 여행만 다녀서 사진은 5천개가 넘는데 언제 포스팅 다 할꼬...

마지막은 오랫만에 서비스. 아 요즘 이거 제 배경 사진이예요. 식욕이 뚝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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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처음 오시는 분들께 공지사항.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camposcoffee.com/

한 때는 '남반구 최고의 커피' 라는 찬사를 들었던 캄포스Campos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많은 젊은 경쟁자들 덕분에 '명실공히 호주 최고!' 라고 지금은 말하긴 힘듭니다만
호주 커피문화와 업계 선도에 잊지못할 충격을 준 곳임은 틀림없어보입니다.
몇년 전에 한국에 론칭을 하니마니 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잠잠해졌는지 어쩐지...

시드니 대학 근처, 히피 거리 뉴타운에 쥐꼬리만한 공간으로 문을 연 캄포스는 개개인 바리스타의 실력도 말할 것 없이 훌륭하나 
독자적이고 훌륭한 로스팅Roasting, 블랜딩superior blend, 현재는 공정무역 커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며
그리고 고객들의 커피 경험Coffee experience를 극대화하는 Cupping Room이 끝내주는 자랑거리라 하겠습니다.
최고의 커피콩bean을 끌어내기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으며
그 콩에 한점 부끄럼 없는 바리스타들이 대기하고 있는 환상적인 카페였지요.

캄포스의 빈을 소비자가 구매하기는 굉장히 쉬운 일이나 카페에서 구매하기는 꽤나 까다로왔습니다.
그들은 좋은 퀄리티의 머신과 바리스타가 없는 카페에는 로스팅된 커피콩 판매 일체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카페의 정문 근처 캄포스의 로고 판넬이 걸려있다는 것은 캄포스의 체인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캄포스의 빈bean을 판매한다는 의미였을 뿐이지만, 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정보를 포함시켰지요.
덕분에 이 판넬은 커피품질에 대한 신뢰의 최저 지표가 되었고, '믿고 소비'된 때가 있었습니다. 


자 돌아와서, 저는이 카페를 세 번 찾아갔고, 두 번 실패하고 시드니를 떠나는 마지막 주에야 성공했습니다.
처음은 12월 27일. 공지도 없이 문이 잠겨있더군요. 4시 반에 문닫는 가게를 4시에 찾아가서 그런걸까 싶었는데..
두번째는 12월 30일. 역시나, 알고보니 이놈들이 12월 24일부터 1월 5일까지 내리 쉬고있던 겁니다.
근 2주를 쉬는 카페라니...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쿨하기 짝이 없어요.
호주 대부분의 카페들처럼 4시에는 칼같이 문을 닫고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영업하지 않습니다.
저는 주말은 근교로 여행을 가야했고 늦어도 월요일에는 시드니를 떠나야했기에
1월 6일, 15시부터 16시. 한시간만에 제가 맛보고 싶은 커피를 모두 테이스팅tasting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
호주의 첫 커피는 이 곳으로 하고싶었어서 그동안 참았는데, 아조 그냥 오랫만에 카페인 먹고 기분이 찢어지더라고요.


실내 전경입니다만, 아주 좁지요? 이게 거의 다예요. 하하. 화장실은 진짜 겁나게 좁고요.
7명 정도의 바리스타가 좁아터진 바bar안에서 쉬지않고 움직입니다.
이 솜씨좋은 바리스타들은 테이블로는 서빙도 해주지요. 서비스 정신 투철하지요?
가게 규모에 비해 손님이 아주 많지만 오후라 그런가 줄 서서 먹고 그렇진 않아요.



머신과 그라인더 오른쪽에 보이는 것 처럼, 훌륭한 품질의 로스팅 소매업체기도 하기때문에
상당수의 손님들이 빈을 사 가거나,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에스프레소를 받자마자 털어넣고 가버리거든요.



저 혼자 앉은 테이블 맞은 편에는 낡아보이는 로스터가 있었습니다만, 캄푸스는 아예 로스팅 공장이 따로 있는걸로 알고있으니,
이 기계는 현재 사용중인 것 같진 않네요. 무슨 의미가 있길래 좁은 가게 안에 고이 자리를 잡았을지 궁금합니다.

여담입니다만, 한국은 로스터리 카페가 한 때 유행이었지요.
로스팅 된 후 신선한 커피가 좋은 풍미를 낸다는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로스터리 '카페'라니. 사실 저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로스팅과 카페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안정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안정적인stable 커피를 매일 마실 수 있어야, 믿고 갈 만한 카페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신선하더라도 산미와 쓴맛, 여타의 풍미가 갈 때마다 달라지는 카페가 좋은 곳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 말입니다.
대부분의 로스터리 카페는 아주 자그마한, 고가일 리 없는 기계를 사용하고 계시지요.
제 경험상 카페 주인이 커피도 뽑고, 로스팅도 하시는 멀티태스킹에 능하신 곳이 많았습니다. (아닌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일 커피의 맛이 달라지는 진기한 경험을 한 뒤로 도심의 로스터리 카페를 피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압구정의 허영만님과 여타 좋은 로스터리 카페는 예외로 두고, 한때의 유행처럼 번진 곳들에 대한 불신이지요.

그럼 길게 말하기도 그렇고 사진을 보십시당.


라떼, 캄푸스 로고와도 같은 저 예쁜 잎leaf모양은  훌륭한 우유 스팀을 한 바리스타의 반증이기도 하지요.
에스프레소가 탔나 의심되는 색이 좀 보입니다만, 고운 거품 훌륭하지요. 일전의 san churro 라떼와 비교해보세요. 
하지만 의심을 떨굴 수는 없으니, 급히 에스프레소를 시켰습니다만 시음 전 사진이 없어요. 식기전에 털어넣느라.

 

 

보통 에스프레소와 미지근한 냉수 한잔이 나오고, 손님들은 즉시 털어넣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걱정과 달리 타지 않았고요. 제 취향은 살짝 벗어났습니다만 좋았어요.

저는 오늘 좀 마셔야해서 물을 두 잔 정도 더 마신 것 같군요.  

 

 



카푸치노.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시나몬대신 쵸콜릿 파우더를 뿌려서 모카같아 보이지만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달지 않았습니다.
향 즐기느라 거품이 조금 죽었는데 보이시나요?  그래도 폭신폭신 좋았어요.


 

 

속도 코팅할겸 시킨 소이라떼SoyLatte와 디캡Decaf 에스프레소입니다.
우유대신 두유를 쓴 라떼라 조금 고소한 맛이 특징이구요.
디캡은 카페인이 없는 빈, 디카페인을 의미합니다.
사진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서 컵도 찍을 겸 측면 사진을 올렸습니다.

 

 


아포가또입니다. 제일 비싼 메뉴지만 4.5$ 이하지요. 국내 아포가또 파는 카페들은 반성을 좀 했으면 합니다만...
보이시나요? 피콜로잔 아래 점성 강한 젤라또를 가득 채워넣고 다시 한스쿱 더한 뒤, 에스프레소를 얹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가 만나는 단면적이 적어서, 서로의 온도와 맛을 최대한 잘 유지하고 있지요.
아포가또는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가 대충 뒤섞여서 니맛도 내맛도 아닌 단물커피가 아니란말입니다.
씹쓸쌉쌀하고 뜨거우면서도 시원하고 다아알콤한 서로의 맛이 잘 어울려야지
흰색과 검은색의 마블링같은 맛의 조화는 커녕
회색맹탕 아이스크림 국물맛이 나는 6천원 이상 국내 아포가또들의 컵을 깨부수고싶은 시점입니다.
6500원 넘으면서 하겐다즈급 마저도 안 쓰는 카페들은 차라리 팔지를 말라고 부탁하고싶어요.
"오 좀 가격 좀 하네...... 잘 하겠지?" 라고 믿는 도끼에 발등을 양심없이 매일 내리찍는
가로수길과 강남역일대 카페들 보라고 쓴 글이 맞습니다.

백인 남자 바리스타들만 있었다고 들었는데, 예쁜 여자 바리스타가 한 분 계시더군요.
주로 서빙을 하시는 것 같긴했는데... 마칠 때 쯤 실례가 안될만큼만 간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너희 커피를 먹기위해 북반구에서 12시간씩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두 번 실패하고 돌아갔다-라고 하니까 막 웃더군요.
다음에 다시 와달라고 했지만 이제 시드니를 떠난다고 했더니 그래도 다음에 꼭 다시 들러달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가 너무 컸고 제 취향에 비하면 에스프레소의 산미가 부족했지만
그래도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 시드니를 들른다면 꼭 한번 가볼만 한 곳임엔 틀림없습니다.
시간 부족으로 cupping room은 못 가봤지만, 다음에 시드니를 들러서 꼭 한번 경험 할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위의 공식 홈페이지 링크에서 동영상을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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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옆집누나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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